"파리 찍고 일본·미국행"…최태원 회장, 분주한 '해외 행보'

이현주 기자 2022. 11.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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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숨가쁜 해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엑스포 민간 유치위원들과 함께 지난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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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산엑스포·대한상의·SK그룹 일정 연이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파크랩의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2.11.0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숨가쁜 해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엑스포 민간 유치위원들과 함께 지난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 후 "이번 3차 PT에서 BTS, 꼬마 외교관 캠벨 아시아, 오징어 게임 등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인류 공통의 당면 현안과 미래 세대의 희망을 잘 담았을 뿐 아니라 한국이 하드웨어 강점과 소프트웨어 파워를 겸비한 유일한 나라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일본과 미국을 연이어 찾는다. 최 회장은 12월 1~2일 일본 도쿄대와 최종현학술원이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도쿄포럼 2022'에 참석,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5~7일에는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개최되는 '제2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TPD는 최 회장이 수년간 구상한 끝에 출범시킨 집단지성 플랫폼이다.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제1회 TPD에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면서 한·미·일 3국이 많은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중간 전략적 경쟁과 인도태평양 주변국의 총체적 마찰, 북한의 비핵화 문제,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후 위기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K그룹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SK그룹은 미국에서 향후 4년간 4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처럼 바쁜 해외 일정이 연속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SK실트론 미국 공장 방문에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보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CSS 공장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내 한국 공장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SK실트론CSS 리더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SK그룹에 대한 감사 인사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실트론 공장 방문에서 지난 7월 최태원 회장이 백악관 면담에서 500억 달러(약 66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사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코로나19에 확진된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만났다. 화상면담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먼 발치서 최 회장을 배웅했고, 이를 사진으로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출처: 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 2022.07.27.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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