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승용차뿐 아니라 크로스오버와 SUV 모델들도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인기를 끌었던 박스형 디자인의 '플렉스(Flex)' 부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포드는 에지(Edge) 중형 크로스오버 SUV를 단종시키면서 크로스오버와 SUV 라인업을 이스케이프, 브롱코 스포츠, 브롱코, 익스플로러, 머스탱 마하-E, 그리고 익스페디션 등 6개 모델로 간소화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7세대 머스탱(S650)만이 에코부스트와 V8 엔진 옵션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포드 플렉스의 현대적 부활 버전 렌더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의 전면 및 후면 조명 디자인과 전면 디자인을 차용하면서도 플렉스 특유의 박스형 스타일을 유지했다.

이 가상 렌더링 디자인은 F-150 라이트닝의 DNA를 바탕으로 했지만, 실제로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설계됐다. 일반 F-150의 범퍼를 사용했고, 왼쪽에 배기구가 명확히 보이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디자이너는 이 콘셉트가 F-150 로보(Lobo)의 5.0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400마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래 포드 플렉스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단 한 세대만 생산된 풀사이즈 크로스오버 SUV로, 포드 토러스 X의 후속 모델이었다. 옛 우디(woodie) 모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이 특징이었으며, 당시 포드 익스플로러, 토러스, 링컨 MKS, MKT와 동일한 D4 플랫폼을 공유했다. 3.5리터 에코부스트 및 듀라텍 V6 엔진을 탑재하고 전륜구동 또는 사륜구동 방식을 제공했다.

비록 짧은 수명이었지만 플렉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브롱코와 같은 각진 디자인의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포드가 플렉스 같은 독특한 박스형 디자인의 모델을 부활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드가 계속해서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추세지만, 박스형 디자인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는 상황에서 플렉스 같은 독특한 콘셉트의 모델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포드의 공식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 가상 렌더링은 다양한 색상 옵션과 투톤 조합도 제공하며 많은 자동차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포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박스형 디자인의 플렉스 부활이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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