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방에서 나가기를 눌렀더니.." 나이 들수록 모임을 정리하게 되는 이유 3가지

휴대폰 단체방 알림이 하루 종일 울리는데, 정작 읽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느끼신 적 있으시죠?

요즘 6070 사이에서는 조용히 단체방을 나가고 모임을 줄이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 세 가지를 차례로 정리해 드립니다.

첫째, 소식이 아니라 소음이 되어서

안부를 나누려고 만든 방인데 어느새 광고와 퍼온 글만 오갑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쌓이는 알림은 뇌를 계속 얕게 흔들어 놓아서, 정작 집중해야 할 일에 쓸 힘을 빼앗습니다. 방을 나가기가 부담스러우시면 우선 알림만 꺼두세요. 그것만으로 하루가 훨씬 조용해집니다.

둘째, 만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상해서

자식 자랑, 재산 이야기, 건강 비교가 오가는 자리에 다녀오면 즐거움보다 씁쓸함이 남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관계의 개수보다 관계의 온도에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모임 다음 날 기분이 어땠는지를 기준으로 삼아보시면, 정리할 자리와 남길 자리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셋째, 남은 시간을 아끼고 싶어서

예순이 넘으면 시간이 유한하다는 걸 몸으로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의무로 나가던 자리를 줄이고, 정말 보고 싶은 사람 두세 명에게 시간을 몰아주는 쪽으로 바뀝니다. 이건 인색해진 게 아니라 선택이 분명해진 것입니다. 이번 달에 만나고 싶은 사람 이름 세 개만 적어보세요.

그럼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한꺼번에 다 끊으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알림 하나만 끄고, 다음에는 안 나가도 될 자리 하나만 넘겨보시면 됩니다. 관계는 줄이는 게 아니라 고르는 것입니다.

오늘 비운 자리 하나가, 정말 소중한 사람과 보낼 내일의 저녁이 됩니다.

출처 :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Copyright © 책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