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시즌 유강남 수술대…새 백업 안방마님 찾기 과제

백창훈 기자 2024. 10. 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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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홈런 20개 이상을 터트리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유강남은 2024시즌을 앞두고 '홈런 20개'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 선수로서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비시즌 하루 종일 운동에만 전념하며 9㎏ 감량에 성공했다.

52경기 5홈런 20타점 타율 0.191(136타수 26안타).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강남은 1군 100경기 이상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한 2015시즌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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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2024 결산 <2> 포수

- 손성빈·정보근 볼배합·타격 한계
- 김태형 감독 경기중 불만 드러내
- 포수진 1할대 타율 KBO서 유일
- 입단한 부산고 출신 박재엽 관심
- 육성선수 강승구 등 테스트 전망

“올해 홈런 20개 이상을 터트리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유강남은 2024시즌을 앞두고 ‘홈런 20개’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베테랑 선수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시즌에 돌입하기 전 취재진에 그 목표를 말하는 건 이례적이다. 달성에 대한 큰 부담감으로 오히려 성적이 저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정해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유강남의 자신감은 많은 훈련량에서 나왔다. 롯데 선수로서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비시즌 하루 종일 운동에만 전념하며 9㎏ 감량에 성공했다. 오전 8시 기상해 스트레칭과 모빌리티 훈련으로 체력 보강, 그리고 오후에는 코어 운동과 웨이트, 기술 훈련으로 일정을 보냈다. 몰라보게 홀쭉해진 유강남의 모습에 팬들도 정말 배우 김수현의 이목구비를 닮아간다며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52경기 5홈런 20타점 타율 0.191(136타수 26안타). 하지만 결과적으로 유강남은 1군 100경기 이상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기 시작한 2015시즌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9년 연속 기록한 1군 1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이 깨졌고,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599에 그쳤다. 초라한 출전 횟수의 원인은 시즌을 조기 마감한 영향이다. 금강불괴로 불릴 만큼 강한 체력이 가장 큰 장점인 그는 지난 7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종료까지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었다.

유강남에 이어 주전 포수 역할을 맡은 손성빈은 지난달 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유강남이 타격에서 저조했다고 해도 많은 경험으로 갈고 닦은 볼 배합이나 투수 리드는 롯데에 분명 큰 도움이 됐다. 젊은 선수에 속하는 백업 투수 손성빈 정보근에겐 다소 버거운 능력이기도 하다. 이에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은 실제로 경기 도중 답답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급기야 선수 교체로 불만을 드러냈다.

롯데 포수진의 타율은 0.193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1할대 타율은 롯데가 유일하다. 정보근이 0.226으로 가장 좋고, 손성빈(0.197)과 서동욱(0.115)이 비슷하다. 그러나 지난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마침내 타격에 눈을 떴다고 평가받는 정보근도 올해 시즌 첫 삼중살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떨어져 아쉬웠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앞으로 새로운 백업 포수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강승구를 지난달 사직구장에 불러 1군 무대에 세웠고, 또 다른 육성선수 백두산의 기량도 확인할 참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한 포수 박재엽도 관심 대상이다. 부산고 출신의 박재엽은 준수한 수비 능력과 함께 고교 시절 중심 타선으로 활약했다. 고교 마시막 시즌 타율 0.354(96타수 34안타) OPS는 0.943이다. 사이클링 히트도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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