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지만 외롭겠네”…‘탈출 얼룩말’ 세로, 동물원 스타로 인기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3. 31. 23:09
일주일 전 탈출소동을 일으킨 얼룩말 ‘세로’가 스타로 등극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초식동물마을은 세로를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세로는 지난 23일 동물원 우리를 부수고 탈출해 서울 시내를 활보하다 붙잡혔다. 이후 내실에서 안정을 취한 뒤 29일부터 방사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동물원측은 세로가 다시 도망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교체하기 위해 관람로가 막히고 바리케이트가 설치했다.
세로가 부모를 연이어 잃고 홀로 지내왔다는 사연을 알게 된 시민들은 안타까움과 반가움을 나타냈다. 멀리에서나마 세로를 보려고 목을 길게 빼거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세로는 방사장을 느긋이 거닐다가 가만히 서서 관람객을 바라보거나 바닥에 몸을 구르며 시민들의 뜨거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시민들은 세로가 건강하고 예뻐 보여 다행이라면서도 외로움을 걱정했다. “실제로 보니 더 예쁘다”, “동물원에 잘 적응해 살기를 바란다”, “외로울텐데 친구나 짝이 생겼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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