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도체 등 `상승경제 7법` 추진…"우상향·격차 해소"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이 24일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육성과 약자 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상승경제 7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AI 과학 혁명 시대가 도래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중요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며 "기회를 잡기 위해 대한민국이 우상향할 수 있는 입법을 골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강조한 '상승경제 7법'은 △대통령 직속 반도체 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AI 기술 발전과 규범 제시 △전력 인프라 구축·제도 개선 △ K-원전 생태계 복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노동 약자 보호 △소외 지역 균형 투자 촉진 등이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정책들을 보면 '있는 파이를 나눠 갖고 끝내자' 내지는 우상향을 포기하는 내용들"이라며 "마치 회사가 더 이상 영업하지 않고 지금 가진 재산 나눠 가진 뒤 손 털자는 식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르다. 복지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모두의 복지를 위해 경제를 우상향하겠다는 게 민주당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파이를 키우는 성장을 이뤄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라며 "눈앞의 이익보다 눈부신 미래를 원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얻은 성취로 현재의 우리가 모두 잘 살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바라보며 대한민국의 우상향을 위해 가야 할 길을 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