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불편한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마케터의 랜선사수 : 상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억압자 vs 조력자
회사 생활에서 반드시 만나게 되는 존재가 있어요. 바로 여러분의 상사죠. 선임, 파트장, 팀장, 본부장, 대표. 상사의 타이틀은 다양해요. 대표를 제외한 누구나 상사는 존재하고요. 그런데 이 상사는 좋을 때는 큰 무기가 되지만, 나쁠 때는 괴로운 대상이 돼요. 나의 일에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가 될 수도 있고, 힘들게 하는 억압자가 될 수도 있어요.
여러분의 상사는 어떤 존재인가요? 상사와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면 좋을지, 어떻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라면 오늘의 이야기를 끝까지 보고, 필요한 재료를 꺼내가셨으면 해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생각보다 힘들어요. 고용노동부 기준,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2019년 2130건에서 2023년까지 불과 4년 만에 1만 1038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국무조정실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97%가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고, '직장 내 상사-직원'의 관계가 32.5%로 가장 많았고요. 상사와 직원의 관계라는 건 일할 때 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 과정에서 상사와 직원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윗분들은 왜 이렇게 답답하게 일을 하실까?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지?
여러분 혹은 주위에도 상사 때문에 힘든 분들이 존재할 거예요. 저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겨냈는지 지금부터 이야기해 드릴게요.
팀장의 바뀜 = 일잘러의 바뀜?
하나의 팀에서 1년간 3명의 팀장님을 겪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팀장님이 바뀔 때마다 일잘러(일을 잘하는 에이스)가 바뀌는 거예요. 아쉽게도 전 한 번도 해당되지 않았지만요. 😅 제가 봤을 때는 1년 사이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개별 역량이나 성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다만, 각각의 팀장님이 생각하는 일잘러가 달랐던 거죠. 그때 알게 됐어요. '일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적일 수 있구나. 일잘러를 만드는 것은 바로 상사구나.' 라는 걸요. 상사의 생각에 따라서 누군가는 일잘러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어렵고 불편한 존재, 상사와의 만남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처음부터 저에게 상사란 어려운 존재였어요.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면 피해야 할 대상으로, 가능한 접점의 시간을 줄이고 싶었죠.
솔직히 어렵고 불편했으니까요. 그리고 실수를 하는 것이 두려웠어요. 부족한 걸 들키고 싶지도 않았고요. 그렇게 상사와 최소한의 접점만 가진 채로 사회생활을 이어갔어요. 그 시간 동안 직무도, 부서도, 프로젝트로 여러 차례 바뀌면서 매번 다른 상사와의 시간을 갖게 됐고요. 가장 길었던 것은 2년 남짓, 나머지는 1년이 넘지 않았어요.
디즈니에서 근무할 당시, 어느 날 갑자기 조직개편으로 인해 '캐릭터 소비재 사업부'라는 새로운 곳으로 가게 된 적이 있어요. 물론, 그곳에서도 새로운 상사를 만났죠.
그런데 상사분이 저를 낙하산인 줄 알고 있더라고요. 하루아침에 조직개편으로 갑작스럽게 이동하게 됐고, 상사분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팀원으로 받게 된 거죠. 심지어 인상도 좋지 않았다고 해요. 그때의 이력서 속에는 대학생 ROTC때 찍은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사진이 자리하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당시에 사이드 프로젝트로 유튜브와 만화를 열심히 만들던 시기였는데요. 그게 어쩌다 회사에 드러나게 됐고, 좋지 않게 이야기하는 이들도 존재했어요.
그럼에도 다행인 건, 그 상사분은 소문이나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일로서만 봐주려고 했어요. (MBTI는 T..) 그 감사한 믿음을 갖고, 처음 맡은 '곰돌이 푸'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되죠. 이후에도 새로운 일을 하면서 저를 믿고, 원하는 방향으로 밀어주시며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어요.
물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캐릭터IP라는 산업군에 처음 왔기에 경력이 있지도 않았고, 사이드 프로젝트는 누군가에게는 편견이었고요. 이 과정에서는 언제나 반대편에 빌런들이 존재했어요. 그 과정에서 일의 힘든 순간들로부터, 빌런들로부터 상사분은 감사하고 든든한 방패가 되어주시곤 했죠.
조력자와 억압자 사이에서
그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상사분과 저는 처음보다 가까워지고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돼요. 많은 대화를 나눴고 신뢰도 생겼죠. 저를 지켜주고, 지지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큰 변화가 찾아오게 돼요. 코로나 사태죠. 하루아침에 집에서 일을 해야 했고, 이 기간이 1년이 넘게 이어졌어요. 이 과정에서 이상한 변화들이 생겨요. 옆자리에 일하던 시절과 다르게 각자의 집에서 일하다 보니 대화의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된 거죠. 온라인으로 정기 미팅은 진행하더라도, 그 외에 소통하는 시간은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어요.
어느 날부터 그 상사분에게 메일로, 메신저로 점점 더 많은 문의와 질문이 오게 돼요. 답변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졌죠. 저는 그때 "나를 믿지 못하시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예를 들어, 새로운 브랜드 프로젝트 제출의 데드라인이 있으면 그 시점에 맞춰서 일을 진행하는데 중간중간 현황을 계속 체크하셨어요. 오프라인에서는 한두 마디 말로도 충분히 전할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는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매번 메일로 설명하고, 글로 남겨놓아야 했어요. 그 과정에 들어가는 리소스도 부담이 되기 시작하고, 반복되니까 점점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그렇게 피로감이 쌓이니, 공식 소통의 시간을 제하고는 점점 심리적 거리를 두게 돼요.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하지 않는 관계가 되죠. 이야기하는 동안에는 날카로운, 얼음처럼 차가운 분위기가 이어지고요. 조력자는 어느새 억압자처럼 다가왔어요. 매 순간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1시간 15분
결국 거의 말 자체가 단절되는 순간까지 오게 돼요. 그때 느꼈죠. 이대로는 안 된다고. 여기서 더 악화되면 함께 일할 수 있는 관계가 끝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용기 내어 통화하기로 마음먹어요. 평소 전화로 일을 하는 게 아니었기에 이전에도 통화할 일은 많지 않았어요. 하더라도 할 말만 하고 바로 끊는 습성도 둘이 같았죠. 통화를 시작하고, 처음 5분간은 서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서로 몰랐던 거죠. 그렇게 서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고, 속 이야기가 나오고 때론 격양되기도 했어요. 어느새 시간은 1시간 15분이 되어 있더라고요.
충격이었어요. 태어나서 한 번도 이렇게 긴 시간을 통화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연애할 때도 5분, 길어도 10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통화 이후에는 놀랍게도 닫혀있던 마음이 많이 풀렸어요. 서로 간에 오해도 있었고, 미안한 마음도 갖고 있었죠. 다행히 서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속에 있는 솔직한 이야기를 용기 내어 꺼내 진심을 전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조금씩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돌아간다면 조금 더 빠른 시기에 서로의 진심을 꺼내 나누었을 것 같아요. 진심을 꺼내지 않으면 마음이 열릴 수 없으니까요. 결국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시작이더라고요. 그렇게 때론 뜨겁게, 때론 차갑게 함께 5년이란 시간을 보내게 돼요. 이후에도 계속 조력자 역할을 해주셨고, 제 커리어에서 가장 오랜 시간 함께했던 상사분이에요. 그 안에서 성장도 쌓을 수 있었고요.
상사를 내 커리어의 무기로
그때 알게 된 건 상사는 좋은 '리소스'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깐부 할아버지나 <스타워즈>의 요다까지, 어느 스토리에나 주인공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등장해요. 주인공의 변화를 도와주는 역할이죠. 물론, 빌런도 있어요. 우리들의 일처럼요. 그때 상사가 내 편이 되거나 도움을 주기도 해요.
상사를 조력자로 만들지 vs 억압자 또는 빌런으로 만들지. 그건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어요. 상사의 존재 이유는 컨펌, 감시, 평가 등만 있는 게 아니에요. 본질적으로는 내가 일을 잘하게끔 하기 위해, 일이 더 잘 되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상사의 존재죠.
그런데 여러분이 이렇게 하면 조력자가 아닌 빌런이 될 수도 있어요.
■ 이거 꺼내면 일 뺏기는 거 아냐? 혼나는 거 아냐? 몰래 숨기자.
■ 아우~ 만나기만 하면 잔소리에 피곤해. 최대한 피하자!
■ 저번에 시킨 거 아직 안 했는데 어쩌지? 또 말 나오기 전까진 모른 채 하자.
일을 할 때 숨기거나 회피하는 것이 반복되면 나 스스로가 상사를 피해야 하는 대상으로 정의하게 돼요. 제가 멤버일 땐 몰랐는데, 리더가 되니까 알게 되더라고요. 리더의 입장에서 도움을 줄 준비가 됐는데 계속 피하고 숨기면 도움을 주기 어려울 수 있어요.
반대로 상사를 무기로 만드는 방법도 있어요. 나의 일은 상사 일의 일부예요. 그걸 알고 상사를 빛나게 하는 것이 때로는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이기도 해요. 그리고 상사와 나의 일이 별도의 일이 아니라 결국 맞닿아있고요. 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에 걸쳐 상사와의 접점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가 많다는 것도 알아요. 저 역시도 경험해 봤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상사는 빌런이 아니라 나의 조력자이며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앞서 함께했던 상사분은 디즈니를 떠난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제가 운영하는 커뮤니티와 교육과정에서 꼭 한 번씩 모셔 또 다른 조력자로 활약해 주시고 계세요. 지금도 만나면 종종 예전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앞으로도 큰 조력자로 함께해 주실 예정이죠.
상사를 조력자로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 액션과 리액션 = 리더십과 팔로워십
→ 나의 팔로워십은 괜찮은 걸까? 나는 리액션을 잘하고 있을까?
■ 나의 일로 상사의 일을 빛내기
→ 어떻게 하면 내 일로 상사도 함께 빛날 수 있지?
■ 시작할 때 방향성, 중간에 싱크 맞추기
→ 중요한 단계마다 꼭 상사분과 맞춰보자!
10초 컷 뉴스 📰
◾ 챗GPT, 일반 전화로도 이용한다
챗GPT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유선 전화와 왓츠앱(SN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1-800-242-8478(1-800-CHATGPT)로 전화하면 챗GPT가 응답하며, 번역도 가능해요. 또한 MAU가 약 20억 명에 달하는 왓츠앱에서도 기본적인 문답형 대화가 가능하며, 앞으로는 이미지 분석 웹 검색과 같은 추가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 스레드, '게시물 예약' 기능 도입 테스트
스레드가 게시물 예약 기능을 테스트 중이에요. 사용자들은 최대 1주일 후 특정 시간에 게시물을 자동으로 업로드할 수 있어요. 예약된 게시물은 초안으로 저장되며, 게시 전 편집과 삭제도 가능해요. 이 기능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유용할 전망인데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앱들 간에 일부 기능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여요.
◾ 테무, 美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
테무가 올해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어요. 인스타그램·스레드, 틱톡, 챗GPT, 구글 등이 뒤를 이었어요. 테무는 미국 진출 후 아마존을 압박했지만 대중국 감시가 강화되고 있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계획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에요.
◾ 카카오, AI 쇼핑메이트로 선물 추천 강화
카카오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쇼핑메이트'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이 서비스는 웹 채팅과 카카오톡 채널에서 활용 가능하며, 카카오 선물하기에 특화돼 SNS 트렌드 기반 선물 추천, 친구 생일 알림 및 선물 관리 기능을 제공해요. AI 기술로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쇼핑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에요.
◾ 세대별 최고의 인기 광고모델은?
코바코 조사에 따르면 세대별 선호 광고모델로 10대는 뉴진스, 20-50대는 유재석, 60대는 손흥민이 선정됐어요. 세대별 선호도가 다양한 만큼 적절한 타깃팅을 통해 자사 제품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광고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여요. 이어서 올해 가장 사랑받은 배우는 김수현과 김지원, '2025년 꼭 보고 싶은 배우'는 김태리가 선정됐어요.
Q. 다음 중 카카오톡 쇼핑하기 서비스명을 톡딜로 변경한 이유로 올바른 것은 무엇인가요?
(A) 새로운 쇼핑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B) 기존 쇼핑하기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C) 카카오 선물하기와 통합하기 위해
(D) 카카오톡 쇼핑탭과 쇼핑하기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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