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기 도전 이어가는 이동휘 "독립 영화 더 많이 할 것…가슴에 남을 이야기 열심히 찾고파"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관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작품마다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이동휘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반갑습니다. 평소에도 워낙 패션 감각이 좋기로 유명하신데 오늘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있으십니다.
[이동휘/배우 : 감사합니다. 오늘 신경을 좀 써봤습니다.]
[앵커]
그리고 패션 감각뿐만 아니라 사실 유머 감각도 또 탁월하시잖아요. 스스로도 인정하시는 건가요?
[이동휘/배우 : 그럼요. 저는 패션 감각은 사실 제가 스스로 인정하지는 못하는 부분인데요. 유머 감각만큼은 제가 굉장히 공을 들여서 노력이 다분히 지금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유머 감각만큼은 제가 조금 자신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고 오늘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동휘/배우 : 그런 그런 자리인가요? 네 알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영화 이야기 좀 해볼게요. <결혼, 하겠나?>로 돌아오셨어요. 어떤 작품인지 좀 직접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동휘/배우 : 결혼을 앞둔 선우와 우정이라는 어떤 그 두 인물 그리고 한 커플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그 결혼을 앞두고 그것이 좀 흔들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져요. 감독님이 직접 겪으신 일이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더 굉장히 또 디테일하고 현실적으로 작품이 조금 설명이 돼 있는데 그런 일을 겪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께 좀 추천 드리고 싶어서 촬영을 했습니다.
[앵커]
근데 사투리 연기도 하셨잖아요 이번 영화에서 그거는 어떠셨어요?
[이동휘/배우 : 저는 사실 굉장히 다양한 사투리를 계속 해오고 있거든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모창이나 성대모사 이런 거를 아주 좀 즐겨하는 편이고.]
[앵커]
맞아요 진짜 잘하시잖아요. 조세호 씨 성대모사도 너무 잘하시잖아요.
[이동휘/배우 : 그분은 정말 똑같이 할 수 있죠.]
[앵커]
한번 잠깐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이동휘/배우 : '아야야야야야 아야야야야야 아야야야야야 아야야야야야' 이것만 하시면 됩니다. 하실 수 있어요. 연습하시면 금방 하실 수 있는 그러니까 그런 어떤 느낌으로 이렇게 듣고 흉내내는 거를 조금 조금 그쪽 부분에서 좀 발달이 돼 탁월하지는 않고 조금 발달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작품도 감독님이 부산 분이셔서 그분한테 조금 헷갈리거나 좀 어려운 지점들은 바로바로 듣고 또 이렇게 연기를 하게 돼서 그런 부분은 조금 그래도 조금 수월했던 것 같아요.]
[앵커]
애드리브를 즐겨하시는 걸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좀 그렇게 하셨을까요?
[이동휘/배우 : 감독님들이 저한테 미리 준비를 원하세요. 주문을 저는 받으면 그때부터 열심히 내가 만약에 그 인물이라면 어떤 말을 할까를 준비를 해서 사전에 공유를 하고 작업을 하는 편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한 줄당 가격을 좀 매겨서 좀 이게 어쨌든 각색이잖아요. 합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와 작업하시는 감독님들께 한 줄당 500원 정도로 해서 좀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11월에 연극도 또 하시잖아요. 연극 준비 잘 되고 있으세요?
[이동휘/배우 : <타인의 삶>이라는 연극을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요. 정말 저는 이제 학교 다닐 때 연극하고 지금 처음으로 그 무대에 이제 서게 됐어요. 긴장도 많이 되고 또 동시에 설레기도 하고 이 연극의 특성상 지금 빈 무대에서 연기를 하거든요. 조금 어떻게 보면 어떤 무대 장치나 이런 것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배우가 연기로만 그것을 설명하고 승부를 봐야 하는 그런 형태의 연극을 하게 됐는데요. 좋은 동료들과 아주 재미있게 쫀쫀하고 아주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매일같이 지금 거의 밤을 새다시피 연습을 하고 있어서 참 기대가 되는 마음입니다.]
[앵커]
2013년에 데뷔를 하셨나요? 지금 10년 넘게 배우로 살아오신 건데 어떠세요? 이렇게 쭉 돌아보면.
[이동휘/배우 : 연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된 건 참 다행이고 그런 차원에서는 꿈을 이뤘다고는 할 수 있지만 제가 본질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제가 정말 가슴이 뜨거워지는 그런 역할과 연기를 만나기는 참 쉽지 않아요. 계속해서 도전하고 풀어나가야 되는 어떤 숙제에 대한 부담은 늘 있는 편이어서 그것이 좀 약간 좀 혼재되어 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앵커]
꼭 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을까요?
[이동휘/배우 : 저 같은 경우는 문득 음악 영화를 좀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봐요. 그러니까 음악을 하셨던 아니면 뭐 노래를 부르셨던 그 어떤 가수를 연기한다거나. 악기를 다루는 사람을 연기한다거나. 그런 좀 제가 또 아무래도 노래나 이런 음악 듣는 것도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35:36 앵커 노래도 잘하시잖아요. MSG 워너비로 활약하시기도 하셨고 35:42 이동휘 노래도 그냥 좋아하는 거죠. 잘하는 건 아닙니다.]
[앵커]
그림도 잘 그리신다고 알고 있거든요. 캐리커처.
[이동휘/배우 : 전혀 아닙니다. 아 물론 캐리커처 부분 관련해서는 제가 이제 원래 어린 시절 꿈이 만화가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선생님 얼굴 그리고 반 친구들 얼굴 그리면서 조금 조금 발달된 재능인데요. 절대 진짜 캐리커처를 그리시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앵커]
혹시 저희가 이 자리에서 한번 부탁을 드려봐도 될까요? 오늘 처음 뵀지만.
[이동휘/배우 : 그러면 제가 또 저 맞춤형으로 그리기 때문에 성심성의껏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이고 감사합니다. 긴장이 되네요.
[이동휘/배우 : 이게 획을 어떻게 긋느냐에 따라 놀림이냐 이게 변하는데 아니 최대한 최대한 제가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조금.]
[앵커]
그림 보고 클로징 인사 안 하고 그냥 파할 수도 있어요.
[이동휘/배우 : 제가 조금 조금 더 뭔가 좀 유려하게 그렸어야 되는데 제가 좀 긴장을 해서.]
[앵커]
공개해 주세요.
[이동휘/배우 : 하나 둘 셋 조금 노력을 했어요. 그러니까 재미로 빠지지 않았고 절대.]
[앵커]
약간… 감사해요.
[이동휘/배우 : 그냥 제 눈에 그냥 이렇게 보이는 겁니다.]
[앵커]
다행이다. 걱정했는데 아니요 저 주세요.
[이동휘/배우 : 마음에 안 드시는 것 같은데.]
[앵커]
저 집에 걸어놓겠습니다. 영광입니다.
[이동휘/배우 : 그 정도는 아닙니다. 라면 받침이나 뭐 이런 걸로 쓰셔도 돼고. 네네네. 아닙니다.]
[앵커]
그러면 저희 끝으로 앞으로 배우로서의 목표, 다음 꿈같은 게 있다면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
[이동휘/배우 : 제가 뭐 이런 독립 영화도 많이 찍고 있는데요. 여력이 되는 한. 조금 더 그런 저예산 영화들 지금 제작이 힘들어서 좀 들어갈 수 없는 것들을 좀 많이 좀 개입을 해서 그런 시장을 조금 더 확장해서 조금 의미 있는 작품 이렇게 이렇게 영화를 보고 참 가슴에 남는 그런 이야기들을 열심히 찾아내서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은 게 제 배우로서의 목표입니다.]
[앵커]
정말 여러 작품에서 오래도록 이동휘 씨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늘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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