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드론 기습 공격이 전 세계의 군사 전문가들을 경악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1일(현지시간), ‘스파이더웹(Spiderweb)’이라는 작전명으로 러시아 본토의 전략 공군기지 5곳(벨라야, 올레냐, 댜길레보, 이반노보 등)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총 117기의 드론이 투입된 이번 작전은 1년 반 이상 극비리에 준비됐으며, 러시아의 전략폭격기가 무려 41대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습니다.

이번 작전은 현대판 트로이의 목마 작전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다수의 드론을 컨테이너 천장에 숨겨 밀반입하는 치밀한 전략을 오랫동안 감행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조롱하듯, 자신들의 작전 사무실이 러시아 연방보안국 FSB 사무실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러시아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전략폭격기 전체의 34%가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약 4300km나 떨어진 시베리아 공군기지에 주기되어 있던 41대의 전략폭격기가 파괴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규모는 한화 기준 약 9조 640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피해 규모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피해 규모는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공격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드론에는 AI가 탑재되어 Tu-95 전략폭격기의 3차원 구조 데이터를 학습한 다음, 취약 부위를 자동으로 인식해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Tu-95 전략폭격기는 최대 16기의 Kh-55, Kh-101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장거리 미사일과 폭탄을 쏟아부을 수 있는 전략폭격 수단입니다.

OSINT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5대의 Tu-95만 파괴되어도 우크라이나로 날아가는 순항미사일은 많이 감소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BBC와 WSJ에서는 이미 러시아가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전략폭격 능력을 상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작전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말류크 SBU 국장이 직접 지휘했으며, 전쟁 개시 이래 러시아 본토 내 가장 깊숙한 지역인 4,300km 거리의 벨라야 기지를 처음으로 타격한 사례로 기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