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전두환‧노태우 사진 다시 걸었다…김재규는 제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군방첩사령부가 내란죄 등으로 처벌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본부 내에 다시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미애 의원은 "내란과 군사반란 죄로 대통령직까지 박탈당한 역사적 죄인 전두환·노태우 사진을 뭐가 자랑스럽다고 방첩사에 다시 게시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방첩사는 1980년대 보안사 시절이 그리운 게 아니라면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군방첩사령부가 내란죄 등으로 처벌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본부 내에 다시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방첩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첩사는 군 보안·방첩·수사 부대의 역사 계승을 명목으로 과거 사령관(각각 20대‧21대)이었던 두 전직 대통령의 사진을 본청 복도에 걸었다.
방첩사는 지난 2018년 전신인 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등 불법 정치개입과 세월호 유족 뒷조사 등 민간사찰 의혹의 여파로 안보지원사로 재편하면서 과거 청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역대 지휘관 사진도 1대 사령관인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부터 게시했지만, 현 정부 출범 후 방첩사로 다시 재편하면서 2022년 11월 두 전직 대통령 사진을 포함한 역대 사령관 사진을 게시했다.
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마찬가지로 보안사령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게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방부 부대관리 훈령 5장 2절 '국방부 장관 사진' 및 3절 '장성급 지휘관 및 기관장 사진' 관련 규정에 따르면, '부패 및 내란·외환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 사진의 게시는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예우·홍보 목적이 아닌 재직기간 등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가능하다고 규정함으로써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게시할 수 있는 여지가 됐다.
그러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은 제외된 것은 '선택적 역사 보존'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추미애 의원은 "내란과 군사반란 죄로 대통령직까지 박탈당한 역사적 죄인 전두환·노태우 사진을 뭐가 자랑스럽다고 방첩사에 다시 게시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방첩사는 1980년대 보안사 시절이 그리운 게 아니라면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5만원짜리 오페라인데…옆 공연장 소리 들리고 전광판도 안 보여"[오목조목]
- "타이어 안바꿔?" 차주 몰래 공기압을 82psi로 넣어버린 업체[이슈세개]
- 불법도박 이진호, '아는 형님' 하차…방송가 손절 시작되나
- 성폭행 미제 사건 공범…잡고 보니 여고 근무하는 행정공무원
- '박지성 아내' 김민지 아나 '한강 노벨상' 감동 글 화제
- '오송 참사'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소방서장 등 실형 구형
- 헌재, '재판관 정족수' 조항 효력 정지…'이진숙 탄핵 심판' 계속
- 서울의대 교수들 "'정상교육 불가' 자명해지면 다른 조치 강구"
- 80대 운전자, 행인 2명 들이받고 "급발진" 주장
- 경기도 국감서 민주vs국힘 격돌…'김건희·이재명'에 화력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