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가 경매 시장에서 130억 4352만원에 낙찰되며 공동주택 경매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낙찰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고가 아파트 경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역대 최고가 경신한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
지난 5월 8일 진행된 경매에서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269㎡ 펜트하우스는 2명의 입찰자가 경쟁한 끝에 130억 435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전용 244㎡가 기록한 113억 7000만원을 약 17억원 넘어선 금액으로, 공동주택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월 낙찰된 '한남더힐'(240㎡)의 125억원 기록도 약 3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 감정가 144억원에서 시작된 경매 과정
이번에 낙찰된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2월 경매시장에 처음 나왔을 때 감정가가 144억원으로 산정돼 공동주택 경매 역사상 최고 감정가를 기록했다. 첫 경매에서는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으나, 감정가에서 20% 낮아진 115억 2000만원을 최저 입찰가로 시작한 두 번째 경매에서 2명이 응찰해 최종 130억 435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의 9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위 응찰자는 127억 300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토지거래허가제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는 경매 시장
일반적으로 이처럼 고가의 매물은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낙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매물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최근 강남권의 집값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울시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및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경매 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아파트 매매 거래 시 실거주 2년 의무가 적용되지만, 경매 물건은 이러한 실거주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 강남권 고가 아파트 경매 열기 지속될 전망
이번 낙찰은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경매 시장이 고가 아파트의 새로운 거래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제의 규제 사각지대로 지목되는 경매 시장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파크 삼성 펜트하우스는 건물 최상층에 위치한 고급 매물로, 희소성이 높아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강남권의 고급 아파트들이 경매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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