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검사 건수 4% 불과한데 피폭선량은 67%…"불필요한 검사 줄여야"

박정연 기자 2025. 8. 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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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 중 검퓨터단층촬영(CT)검사 건수는 4%에 불과했지만 전체 피폭선량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총 4억 1270만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방사선 검사는 건강에 이득이 큰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불필요한 피폭을 막기 위해 의료인에게 영상검사 정당성 지침과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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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방사선 검사 장비를 나타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지난해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 중 검퓨터단층촬영(CT)검사 건수는 4%에 불과했지만 전체 피폭선량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의료방사선을 적정하게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국민들이 받은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총 4억 1270만여 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민 1인당 8.0건에 해당한다. 2023년 대비 3.5%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16만 2090맨시버트(manSv)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 밀리시버트(mSv)다.

검사 종류별로는 일반촬영이 3억 2100만여 건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치과촬영(12.1%)과 유방촬영(4.5%)이 뒤를 이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은 전체 검사 건수의 3.8%에 불과했다. 

피폭선량은 CT가 전체의 67.0%(10만 8552 맨시버트)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촬영(27.5%), 혈관촬영(2.1%), 투시촬영(1.6%) 순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검사 건수 대비 피폭량 비중이 높은 CT의 특성상 적정 사용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2024년에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질병청은 일반촬영과 치과촬영 등 상대적으로 피폭선량이 낮은 검사는 늘어난 반면 CT와 투시촬영 등 고선량 검사는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방사선 검사는 건강에 이득이 큰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불필요한 피폭을 막기 위해 의료인에게 영상검사 정당성 지침과 진단참고수준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방사선이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방부, 대한결핵협회, 교육부 등에서 수집한 자료와 질병관리청의 피폭선량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했다. 관련 내용은 '2024년 국민 의료방사선 평가 연보'로 발간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2024년 국민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주요 결과. 질병관리청 제공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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