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앞에서 사라진 신랑"…몇 분 뒤 품에 안고 온 '그것'에 전원 눈물

서약 도중 사라진 신랑, 품에 안은 건 새 강아지

결혼식장, 신부가 서 있는 단상에서 신랑이 갑자기 자리를 비웠다. 하객들이 웅성이는 사이, 몇 분 뒤 그는 품에 무언가를 안고 돌아왔다. 바로 신부가 평생 꿈꿔온 새끼 강아지였다.

이 감동적인 장면은 틱톡에 공개돼 280만 회 이상 재생되며 전 세계의 마음을 녹였다. 신부 릴리 딕비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랐다. 서약 도중 ‘너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순간 ‘혹시 임신 소식?’ 같은 말도 스쳤지만, 강아지를 본 순간 모든 걸 이해했다”고 회상했다.

신랑은 강아지의 목줄과 이름이 적힌 폴라로이드 사진을 건넸다. 신부는 “내가 상상한 ‘가족의 시작’이 바로 이거였다”며 울먹였다.

딕비 부부는 예전부터 “가족을 만들 때 첫 구성원은 강아지로부터 시작하자”고 이야기해왔지만, 결혼식 당일 이런 깜짝 선물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랑은 단 두 명 신부의 언니이자 결혼식 사회자에게만 이 계획을 털어놓고 철저히 비밀로 유지했다.

딕비는 “가장 친한 친구도 몰랐다며 나중에 섭섭해했지만, 그 덕분에 모두의 놀람이 진심이었고 그게 더 완벽했다”고 말했다. 하객들은 웃음과 눈물로 뒤섞인 환호를 보냈고, 영상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 선물”이라는 댓글로 넘쳐났다.

딕비는 “강아지를 입양하는 건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평생의 책임”이라며 “처음 몇 달은 에너지가 넘치는 새 강아지 때문에 신혼생활보다 더 힘들었지만, 그 시간을 함께 이겨내며 진짜 가족이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덧붙였다. “결혼식 날 받은 그 작은 생명이 우리 부부에게 매일 사랑과 웃음을 준다. 결혼은 약속이었고, 그 강아지는 그 약속의 증인이다.”

서약의 순간, 신랑이 품에 안고 돌아온 것은 단순한 강아지가 아니었다. 그것은 두 사람의 새로운 삶과 사랑이 시작된 ‘첫 가족의 상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