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서울시 신사옥 층고 또 삐걱…서울시 55층 반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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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 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서울 삼성동에 지으려는 신사옥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얘기인데요.
올해 들어서 변경된 55층짜리 설계가 또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윤지혜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짓는 신사옥과 관련해 설계 변경안을 발표했는데요.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내부 검토를 거쳤으나 이를 반려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설계 변경안에 대한 인허가권은 서울시가 갖고 있습니다.
당초 현대차는 105층 랜드마크 빌딩 1동과 중·저층 빌딩 4동을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55층 빌딩 2동과 저층 빌딩 4동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사비 상승 등으로 고층 빌딩을 짓는 데 부담이 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앵커]
GBC가 향후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빌딩인데, 매번 협상이 어려운 모습이네요?
[기자]
과거 2016년 서울시와 현대차가 사전협상으로 결정된 계획이 105층이었는데, 서울시는 그때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차가 서울시와 상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당초 계획에서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많이 주고 기부채납 부담도 줄여줬는데, 현대차의 수정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이 사안과 관련해 통보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제동을 걸면서 GBC 준공은 더 늦춰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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