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3 지방선거 당일 ‘갑호비상’…투·개표소에 6만5000명 배치
‘갑호비상’ 발령 최고 수준 경비 체제 돌입

경찰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6월 3일 전국에 최고 수준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투·개표소 경비와 투표함 회송, 후보자 안전 확보에 나선다. 선거 당일에는 6만 5000여 명의 경찰력이 투입된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와 258개 개표소의 경비·안전 활동을 위해 총 6만 5369명의 경찰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기동대와 광역예방순찰대 인력은 별도로 운영된다.
경찰은 투표가 시작되는 오전 6시부터 개표가 끝날 때까지 전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이에 따라 전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지휘관과 경비·정보·수사 분야 참모들은 정위치 근무에 들어간다.
투표소 주변 경비도 강화된다. 경찰은 112 순찰차와 연계해 투표소 주변 순찰을 늘리고 권역별 기동대를 운영해 돌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투표소와 경찰관서 사이에는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소란이나 충돌 등 우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기로 했다.
투표가 끝난 뒤 진행되는 투표함 회송 과정에도 경찰력이 배치된다. 전국 1만 4544개 회송 노선마다 경찰관 2명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함께 이동한다. 회송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추가 경력을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개표소 경비 역시 대폭 강화된다. 경찰은 전국 258개 개표소마다 평균 30여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고 관할 경찰서장이 현장을 직접 지휘하도록 했다. 개표 방해 행위나 시설 침입, 소란 행위 등 각종 우발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후보자 신변 보호와 선거범죄 수사도 이어진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 신변 보호는 물론 선거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해 투표함과 개표소 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이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끝난 뒤에도 선거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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