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금리 언제 내리나요?…집값·가계부채 더 뛸라

안지혜 기자 2024. 9.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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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언제 내리나? 부동산·가계부채가 '가늠자'

[앵커] 

이제 시선은 다시 한국은행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기준금리도 조만간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데, 문제는 언제부터 어디까지 내리겠냐는 겁니다. 

한은을 고민케 하는 변수들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일단 한국은행에 금리인하 압박이 더 커지는 건 분명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이미 '소비위축 등 경기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경기하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무게가 더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오늘(19일) 오전 시장상황 점검 회의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는데요. 

한국도 현재 물가만 보면 충분히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안정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의 핵심조건 중 하나인 '금융안정'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게 한은의 고민입니다. 

금리인하가 자칫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에 더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결국 마지막까지 지표 확인이 필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내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은 10월과 11월에 각 한 번씩, 두 번 남았습니다. 

당장 다음 달 11일 회의 전 나올 9월~10월 초 관련 지표들에서 집값과 가계대출 진정세가 확인 돼야만 한은의 피벗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이번 미국의 피벗을 계기로 그간의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통화정책 전환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높은 경계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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