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기아 팰리세이드에 2.5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부터 새로운 TMED2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인 가운데, 신형 팰리세이드가 이 플랫폼의 첫 적용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3세대 플랫폼과 TMED1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TMED2는 이전 세대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더 높은 연비 및 주행 성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TMED2의 핵심은 전기모터의 위치와 역할에 있다. 전기모터의 위치가 엔진에 가까울수록 보조역할에 국한되지만, 변속기나 바퀴축 인근에 위치할수록 독립적인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P2 방식의 병렬 하이브리드를 주로 적용해왔다. 이 방식은 엔진과 모터가 각각 구동력을 내는 방식으로 모터의 독립구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TMED2에서는 전기모터의 위치가 한층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TMED2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P1과 P2 전기모터를 조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단순 연비 향상뿐만 아니라 전기모터만으로도 구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최대 출력이 기존 230마력에서 300마력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신기술이 적용될 TMED2 기반의 하이브리드 플랫폼은 연비와 성능을 모두 1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만일 복합연비가 15.5km/l인 싼타페 하이브리드라면 17km/l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에도 높은 연비와 성능을 모두 기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물론 아직 현대차그룹의 공식발표는 없지만, 신형 팰리세이드가 TMED2를 처음 적용하는 차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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