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년도 의대 정원 재논의 없이는 의사인력 추계위원 추천 안할 것"

의사단체들이 내년도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 인력추계위원회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오늘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이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며 "보건복지부가 오는 18일까지 요구한 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전문가 추천 단체로 언급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대·의전원협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의료계 연석회의 이후 결정한 공동 입장입니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2025년도 입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이유만으로 증원 철회가 불가능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입시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는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복지부는 장래에 필요한 의사 수를 계산할 의사 인력수급추계위를 올해 안에 새로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18일까지 의사 단체로부터 위원 추천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복지부 측은 의사들이 직접 의료인력 수요 판단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협의해 의료계의 참여를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의사단체들이 불참을 예고하면서 추계위 출범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230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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