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만 주는 선물이야"...새들이 선택한 인간, 까마귀와 여성의 특별한 인연?

야외 계단을 휴식처로 내어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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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여성, 맬린다 씨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의 집 외부 비상계단에 자주 머무는 까마귀들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들이 남기는 흔적이나 소음을 우려해 쫓아내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까마귀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며 물과 먹이를 챙겨주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는데요.

그녀는 "이 까마귀들이 쉴 곳을 찾아 여기까지 온 건 아닐까 싶어 마음이 짠했어요"라며, 이들의 존재에 연민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매일같이 놓여 있는 반짝이는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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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맬린다 씨는 까마귀 한 마리가 계단에 반짝이는 물체를 두고 날아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이겠거니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행동은 반복됐고, 매번 다양한 반짝이는 물건들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처음엔 그냥 우연이겠지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일이 기대되는 하루가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이 작은 선물들이 하루의 설렘이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돌, 은박지 조각, 작은 뼈, 때로는 곰돌이 젤리까지. 이 모든 것은 비록 실용적인 가치는 없지만 맬린다 씨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입니다. 까마귀들의 정성이 담겼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특별해 보였기 때문인데요.

까마귀 가족과의 오래된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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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이 인연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몇 해가 지난 지금까지도 까마귀들은 맬린다 씨의 계단을 찾아오고 있으며, 이제는 자식 새끼들까지 동행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새끼들을 데려왔을 때 정말 소름이 돋았어요. 아마도 저를 신뢰할 수 있는 인간으로 소개한 게 아닐까요"라고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녀가 온라인에 올린 사진과 함께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까마귀가 전한 삶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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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린다 씨는 까마귀들이 물어다 준 물건들보다 더 값진 선물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인데요.

그녀는 "이 작은 새들이 인간과도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줬어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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