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반도체펀드 수장 교체…美디커플링 맞서 태세 정비

조준형 2023. 3. 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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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기율 등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 책임자를 새 인물로 교체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10일자 보도에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일명 대기금) 새 총경리(총재)에 공업정보화부 기획사(司·국에 해당) 간부 출신인 장신(張新)이 임명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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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로 낙마한 인사 후임자로 공업정보화부 간부 출신 임명
중국 반도체 굴기 모색(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기율 등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 책임자를 새 인물로 교체했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10일자 보도에서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일명 대기금) 새 총경리(총재)에 공업정보화부 기획사(司·국에 해당) 간부 출신인 장신(張新)이 임명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딩원우 전 총경리는 직위에서 물러났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대기금은 중국 재정부가 일부 금액을 출자하고 주요 국유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보태 조성한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최대 취약점인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천387억 위안(약 26조 원) 규모의 1기 대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생산과 설계, 패키징·테스트, 설비·재료 등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1기 대기금 투자가 완료된 가운데 미중 무역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 전쟁'이 본격화하자 중국 정부는 2018년 2천42억 위안(약 39조원) 규모의 2기 대기금을 조성했다.

그러나 2021년 말부터 대기금 운영에 관련된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사정 당국의 타깃이 되면서 대기금 운영 과정에서 사적 이익 추구나 비효율적 투자 등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대중국 수출 통제에 박차를 가하는 데 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독자적인 기술 돌파구 마련을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대기금도 수장 교체를 계기로 태세를 새롭게 정비한 것으로 보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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