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고등어 김밥’ 4000원…148만명 ‘이 축제’ 몰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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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열흘간 열린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인 148만여 명이 몰렸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드러난 문제점은 내년을 준비하며 고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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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탈춤에 등장하는 음식·안동 지역 농산물로 메뉴 개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 ‘바가지 없는 축제’ 호평
경북 안동에서 열흘간 열린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인 148만여 명이 몰렸다. 지난해 88만명보다 68%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축제에서 요식 사업가이자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선보인 ‘고등어 김밥’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 등의 메뉴가 입소문을 타며 긍정적인 시너지가 난 것으로 보인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안동 일대에서 열린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총 148만명이 방문했다. 올해 축제엔 25개국 35개 단체의 해외공연단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탈·탈춤 관련 콘텐츠가 가득했다.
특히 지역 축제에서 종종 행해진 ‘먹거리 바가지’ 문제를 개선하고자 안동시는 백종원 대표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에 백 대표는 지역상인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축제장 먹거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탈춤극에 등장하는 먹거리 재료·안동 지역 농특산물로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더본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 대표는 축제에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염통에서 착안한 ‘닭염통꼬치(3000원)’를 만들었다. ‘강릉관노가면극’에 나오는 해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해초 올린 비빔‧냉국수(5000원)’도 나왔다.
이 밖에도 ‘더본존’에서는 안동 지역 특산품인 간고등어·안동참마·안동한우 등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판매됐다. ▲고등어 김밥(4000원) ▲간고등어바베큐(9000원) ▲고등어케밥(6000원) ▲간고등어국밥(7000원)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5000원) ▲안동찜닭(1만8000원) ▲안동한우곱창모듬(1만3000원) 등 시중 음식점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판매해 ‘바가지 없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백 대표는 이번 축제 먹거리 준비 과정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공개했는데 ‘고등어 김밥’을 개발하며 비린 맛과 가시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축제 기간 고등어 김밥을 판매하는 부스엔 50미터가 넘는 대기줄이 이어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 드러난 문제점은 내년을 준비하며 고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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