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정 '되풀이'‥"급한 불 끄기식 대처 고쳐야"

공윤선 ksun@mbc.co.kr 2024. 10. 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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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되풀이되자 정부를 향해 "급한 불 끄기식 대처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불안정한 필수의약품 수급에 대한 식약처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은 복지부 주관 사항으로, 논의가 시작되면 식약처도 협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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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오유경 식약처장 [사진제공:연합뉴스]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되풀이되자 정부를 향해 "급한 불 끄기식 대처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불안정한 필수의약품 수급에 대한 식약처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면서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의약품조차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제도는 많지만 제약사가 공급 중단을 선언하면 급한 불을 끄는 식으로 대체약을 찾는 게 식약처의 현 주소"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의원이 '2023~2024년도 어린이용 의약품 수급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관지 천식 치료제인 '벤토린네뷸 2.5mg'은 국가필수의약품이자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됐지만, 매년 품절 안내를 공지할 정도로 공급 부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제약사 수익 구조, 저출생, 계절적 요인 등 수급 불균형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며 "원인별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의약품 수급관리센터 등 흩어져 있는 제도를 개편하고 확실한 거버넌스를 구축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타이레놀 품절 대란이 일어난 바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만 70여 종이 있었다"며 "제네릭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고 하지만 각자 다른 보고 시스템으로 나누고 있다"며 "부처간의 칸막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협의체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처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은 복지부 주관 사항으로, 논의가 시작되면 식약처도 협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윤선 기자(k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484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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