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추도식' 이름 안 불린 한동훈…박근령 "긴장해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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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참석자 중 하나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소개를 빼먹은 것이 논란이 되자 "긴장해서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해당 문자에서 박 전 이사장은 "아까 유족 인사에서 한대표님 존함이 빠진 것은 제가 순간 긴장하여 생긴 실수였다. '(한동훈 대표님의) 활동하시는 모습에서 보수의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에서 위 괄호 속의 '한동훈대표님' '새로운'이라는 호칭과 단어가 긴장하여 빠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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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참석자 중 하나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소개를 빼먹은 것이 논란이 되자 "긴장해서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이자 전날 추도식 함께 참석한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전 이사장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서 박 전 이사장은 "아까 유족 인사에서 한대표님 존함이 빠진 것은 제가 순간 긴장하여 생긴 실수였다. '(한동훈 대표님의) 활동하시는 모습에서 보수의 (새로운)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중에서 위 괄호 속의 '한동훈대표님' '새로운'이라는 호칭과 단어가 긴장하여 빠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전 이사장은 전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5주기 추모식'에서 내빈을 소개했다. 그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의 이름을 열거한 후 다음에 한 대표를 불렀어야 했지만 실수로 빼놨다고 해명했다.
박 전 이사장은 한 대표가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사실이 하루 전날 언론에 보도되자 그 전날 밤 추도사를 새로 쓰며 한 대표를 강조하기 위해 괄호를 쳤는데 정작 현장에선 당황해서 괄호를 빼놓은 채 읽었다고 설명했다.
박근령 이사장은 행사 현장에서도 자신이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고 한 대표를 보수의 새로운 희망으로 생각한다고 김 최고위원에게 전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른바 친윤 극우 유튜버들은 한동훈이 박근령으로부터 외면당했다며 난리법석을 떤다"며 "현장에서 모든 걸 목격한 입장에서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이 이런 식으로 사실을 조작하고 여론을 왜곡했을까 싶어, 그리고 거기 속아 넘어가는 분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현실에 씁쓸하기 짝이 없다"고 적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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