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다시 가벼워질 수 있을까? 올해 삼성과 애플은 150g 내외의 가볍고 슬림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0g을 훌쩍 넘기던 스마트폰 트렌드에 경량화 바람이 불어오는 것. 그간 무게에 지친 손목과 주머니를 위해 올해 출시 모델 중 가벼운 제품들을 꼽아봤다.
1위 삼성전자 갤럭시 S25 (162g)
새로 도입 된 160가지 AI 기술에 이어 무게까지 잡았다. 7.2mm 두께의 초경량 바디에 평평한 프레임과 매트 마감으로 유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전작인 S24보다 5g 더 가벼워졌으며, 카메라 범프 없는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2025년 2월 출시. 네이비, 아이스블루, 실버쉐도우, 민트 색상, 256GB 기준 115만5000원.
2위 애플 아이폰 16e (167g)
이전 모델 iPhone SE3보다는 오히려 23g 더 크고 무거워졌다. SE4를 기대하던 사용자들은 작은 디자인 대신 더 높아진 성능과 기능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아이폰 최신 모델에 주로 탑재되는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와 세라믹 실드 전면이 특징이며 85%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2025년 2월 출시, 화이트, 블랙 색상, 128GB 기준 99만원.
3위 Honor X8c (174g)
중국 스마트폰 기업 Honor의 X8c 모델이다. 플라스틱 프레임과 에코 레더 재질을 선택했다. 체크보드 패턴의 모던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이 장점. 앞선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
2025년 1월 출시, 흰색, 검은색, 녹색, 보라색 색상, 128GB 기준 약 45만원.
4위 Realme 14 Pro (179g)
중국 Realme의 14 Pro 모델. 6,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음에도 180g를 넘지 않는다. 쿼드 곡면 디스플레이로 그립감도 좋은 편. 외관은 에코 친화적 복합 섬유 소재를 사용하며 Pearl White 모델은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독특한 기술을 적용했다. 뒷면 원형 카메라 모듈은 창의적 디자인을 갖췄다.
2025년 1월 출시, 화이트, 핑크, 그레이 색상, 128GB 기준 약 35만원.
5위 샤오미 Redmi Note 14 Pro 4G (180g)
8.2mm두께의 알루미늄 프레임과 Corning Gorilla Glass Victus 2 전면 유리 패널로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작은 전면 카메라 홀과 얇은 베젤, 곡선형 엣지 디자인이 특징. 아쉽게도 5G는 지원하지 않는다.
2025년 1월 출시, 블랙, 블루, 퍼플 색상, 256GB 기준 약 38만원.
똑똑하게 더 가벼워질 수 없을까?
올해 스마트폰의 최대 화두는 두께와 무게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오는 4월 전작보다 훨씬 얇고 가벼운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한다. 여기에 맞서 애플은 올해 하반기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17 ‘에어’ 모델을 준비 중이다.
단 해결해야 할 문제도 남아있다. 스마트폰 무게의 최대 적은 배터리다. 용량을 줄이면 가벼워지지만 사용 시간이 짧아지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같은 프레임 소재도 무게에 큰 영향을 미친다. 너무 가벼우면 내구성과 그립감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정 무게 유지도 중요하다. 미래에는 항공기용 강화섬유플라스틱이나 나노 기술을 활용한 초경량 소재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ㅣ덴 매거진 Online 2025년
에디터 김진우(tmdrns1111@mcircle.biz)
Copyright © 저작권자 © 덴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