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SGI 서울보증 감사직 사퇴
한예나 기자 2024. 10. 7. 11:1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SGI서울보증의 상임감사 자리를 사퇴했다.
7일 SGI서울보증은 “오늘 김대남 상근감사위원이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8월 2일 정부 투자 기관인 SGI 서울보증 상근감사에 임명된지 2달여 만이다.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씨와 통화하면서 한동훈 당시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서울의소리가 지난달 30일 이 녹음본을 공개하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에서는 “김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거취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직은 연봉 3억원 안팎에 관용차량까지 제공되는 2인자 자리다. 김씨는 지난해 말 대통령실을 나와 4월 총선에 몸담은 이후, 올해 8월 서울보증 상임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김씨가 자신의 이력과는 거리가 먼 서울보증 감사로 선임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김씨는 KBS와 인터뷰에서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사와 당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앞으로 법적 부분에 잘 대처해 의혹을 없애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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