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초미니급' 사장단 인사...제네시스 브랜드 '산파' 동커볼케 사장 승진

조은효 2022. 11. 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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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30일 디자이너 출신으로 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를 맡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57)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54)으로 한 단계 올려 현대글로비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내용의 '초미니' 규모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규복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 법인장, 미주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전략기획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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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정의선 회장 체제 맞아
사장 1명, 대표이사 부사장 1명만 인사
안정된 체제 속에서 미래 대응 모색
글로벌 전략 조직(GSO)신설...12월 구체화
정몽구 체제에서 정의선 체제 '가교 역할'해 온
공영운, 지영조, 김정훈 사장 용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30일 디자이너 출신으로 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를 맡고 있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57)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의 이규복 전무를 부사장(54)으로 한 단계 올려 현대글로비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내용의 '초미니' 규모의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등 3명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장급 인사들은 그대로 유임됐다. 또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사령탑 역할을 할 '글로벌 전략 조직'(GSO·Global Strategy Office)을 신설했다. 안정된 체제 속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보다 조직적으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게 올해 3년차, 정의선 회장 체제의 인사 특징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벤틀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신임 사장은 정의선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2015년 12월) 직후인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고급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제네시스를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엔
'글로벌 빅3' 자동차 기업으로 위상 강화에 초점을 두고, 100여년 역사의 유럽차들처럼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상징성, 역사성을 구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부사장 내정자. 현대차그룹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규복 부사장은 유럽 지역 판매 법인장, 미주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전략기획통이다.

향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역할을 맡아, 현대글로비스의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몽구 체제와 정의선 체제의 '가교 역할'을 해 온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 이노베이션담당 지영조 사장,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김정훈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게 됐다.

이날 사장단 인사와 함께 발표된 글로벌 전략 조직(GSO)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 그룹의 미래 사업들을 통합적으로 관장하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12월 후속 임원 인사 전후로 조직 개편과 함께 GSO의 위상, 역할 등을 구체화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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