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구조조정땐 주가 급등했지만 23일 감축발표이후 주가 2.3% 뚝 메타 “아낀 비용 모두 AI에 재투자” AI 성과 불확실성에 주주들 ‘매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이 대규모 구조 조정에 나섰지만 발표 당일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과거 구조조정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던 때와 달라진 양상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메타 주가는 전일 대비 2.31% 하락한 65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인 24일 2.41% 주가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올해 주가 상승률은 1.34%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는 같은기간 나스닥 종합지수(5.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64%)와 비교해 더 낮은 수준이다.
23일 메타는 다음달 20일 전체 직원 10% 규모에 달하는 8000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의 첫 대규모 구조 조정이었던 지난 2022년 11월 9일 1만1000명의 해고 소식을 발표했을 땐 주가가 5.18% 올랐다. 지난 2023년 3월 14일에 1만명의 인원 감축을 발표했을 때도 주가가 7.25% 상승 마감했다.
당시 메타 주가가 오른 이유는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이 즉시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이었다.
반면 이번 구조조정 배경은 과거와 다르다. 메타 측은 인원 감축을 통해 아낀 자금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재투자된다고 밝혔다. 메타의 이같은 재투자 계획에도 여전히 엔스로픽, 오픈AI, 구글 등 경쟁사들을 넘어설 성과를 낼 지에 대한 시장 의구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메타는 올해에만 1150억~1350억달러 규모 자본지출(CAPEX)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720억달러의 CAPEX 투자 규모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