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길고 길었던 무관의 설움을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마침내 털어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한국시간)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와 2-2로 비기면서, 리그 잔여 2경기에 상관없이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습니다.
케인은 우승 확정 직후 에릭 다이어, 세르주 나브리 등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 파티를 즐기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술잔을 든 선수들은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스'를 열창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지만, 유독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케인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절친'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는 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유로 준우승, 월드컵 4강 등 아쉬운 결과를 남겼습니다.
지난 시즌 '절대 1강' 뮌헨으로 이적했음에도 무관 징크스는 이어지는 듯했지만,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출발한 뮌헨은 이번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케인은 24골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케인의 오랜 무관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손흥민은 케인이 올린 우승 자축 영상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손흥민 역시 프로 데뷔 후 독일 무대와 토트넘에서 우승 경험이 없기에 케인의 우승이 더욱 의미 깊게 다가왔을 것입니다.
드디어 무관의 굴레를 벗어난 해리 케인이 앞으로 뮌헨에서 또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