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도발한 40세 호날두, PK 실축하고 뿌린 대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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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40세' 불혹의 나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호날두는 꾸준하게 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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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3차전에서 아일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포르투갈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아일랜드를 옥죄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포르투갈은 전후반 통틀어 무려 30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반면 유효 슈팅은 6회 밖에 되지 않았다.
정규시간은 0-0으로 마무리 됐고, 마지막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포르투갈에 영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후벵 네베스. 후반 추가시간 1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트린캉이 문전으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순간 침투하던 네베스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올렸다.
1-0 극장승을 거뒀지만, 한 선수는 마냥 웃지 못했다. 주인공은 호날두. ‘40세’ 불혹의 나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호날두는 꾸준하게 대표팀에 소집되고 있다. 이날도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굴욕을 면치 못했다.
상황은 후반 30분 발생했다. 당시 아일랜드가 박스 안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호날두가 나섰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차기 전, 상대 골키퍼인 퀴빈 켈러허에게 다가가 거친 손짓과 함께 도발 제스처를 날렸다.
호날두는 똑같이 당했다. 호날두는 켈러허를 속일 의도로 골문 중앙으로 슈팅했다. 켈러허는 옆으로 다이빙을 뛰었는데, 발을 쭉 뻗으며 중앙으로 향한 공을 걷어냈다. 호날두는 슈팅 직후 골문으로 다가가다 얼굴을 감싸 쥐었다. 반면 켈러허는 호날두 앞에서 높게 점프하며 포효했다.
이날 네베스의 극장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호날두는 비판의 대상으로 몰릴 게 뻔했다. 호날두는 기회를 놓친 뒤 팬들에게 손을 들어 사과했다. 다만 대표팀 동료 헤나투 베이가는 호날두를 옹호했다. 베이가는 “호날두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 그가 포르투갈을 위해 해온 모든 일들, 여전한 헌신, 오늘 보여준 훌륭한 경기력까지 생각하면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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