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침묵을 깨고 마침내 시즌 3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스틴은 8월 13일 고척 키움전에서 5회초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오스틴은 14일 만에 손맛을 보며 홈런 선두 KIA 김도영과의 격차를 2개 차로 바짝 줄였다.

이날 LG는 2-4로 뒤지던 5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은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오스틴은 억지로 잡아당기는 대신 결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3점 홈런으로 완성했다.

오스틴의 마지막 홈런은 지난 7월 30일 키움전에서 나온 시즌 31호포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14일 동안 담장을 넘기지 못해 김도영과의 타이틀 레이스에서 소폭 밀려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 한 방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거포로서의 저력과 집중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서 7월 29일 LG 구단 최초 3시즌 연속 30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던 오스틴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개인 타이틀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태도를 유지해 왔으나 홈런 선두 추격전은 더욱 뜨거워졌다.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오스틴의 몰아치기가 시작되면서 2026시즌 홈런왕 향방은 안개 속으로 빠졌다.

14일 만에 터진 오스틴의 32호 스리런은 LG의 위닝시리즈를 견인함과 동시에 홈런왕 레이스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도영을 2개 차로 턱밑까지 바짝 쫓아간 상황에서 후반기 몰아치기 페이스가 타이틀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오스틴이 특유의 밀어치기와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역전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