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넓은 흙간 현관은 마치 독립된 작업 공간처럼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상에서 벗어난 이 공간은 이웃과 연결되는 '통로'로 설계되어 향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의 유연함은 다른 집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거실

실내로 들어가면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돔 형태로 달려 있는 천장과 톱 라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다.
거실과 이어지는 넓은 우드 데크는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흐리면서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러한 구조는 마치 작은 사치처럼 느껴진다.
우드 데크

이 집의 중심은 거실 앞에 위치한 넓은 우드 데크다. 이곳은 단순한 외부 공간을 넘어 휴식, 교류, 성찰의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여름에는 그늘을 제공하고 겨울에는 햇볕을 들이는 빗살 처마와 빗물 방지 마감처리까지 고려된 세심한 설계가 돋보인다.
부부는 이곳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 데크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관계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주방과 맞닿은 생활 동선

준주방은 데크와 가까워 실외 활동과의 연결이 용이하다. 이는 집 안팎을 자주 오가는 가족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배치다.
이 집은 동선이 하루의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가구 배치와 수납 방식에도 부부의 생활 리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침실 및 2층 공간

기능적인 면에서 이 집은 매우 유연하다. 2층의 넓은 방은 필요에 따라 두 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자녀 계획이나 생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려된 부분이다.
디테일에 응답한 인테리어

이 집의 인테리어는 건축 후 공간에 맞춰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전에 정해진 자재나 조명이 아닌, 부부가 직접 선택한 요소들이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LED 조명이 백열등처럼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