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 50여년 만에 충남 금강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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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어름치'가 1970년대 후반 절멸된 이후 50여년 만에 충남 금강에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충남 금산군 금강 본류에서 3cm 치어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올해 태어난 어름치 치어 30개체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금강에서 절멸한 어름치의 서식지 내 복원과 종 보존을 위해 1999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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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어름치’가 1970년대 후반 절멸된 이후 50여년 만에 충남 금강에서 발견됐다.

어름치는 금강과 한강 수계에 분포·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담수어류로, 강과 하천 중·상류지역 자갈이 많은 바닥에 주로 서식한다. 1972년 충북 옥천군의 자연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197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받고 있으나, 1970년대 후반 금강에서 절멸했다.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추가 지정됐다.
특히 어린 어름치는 고운 모래가 깔린 환경을 선호하며, 하천정비나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바닥이 교란되면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올해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자연적으로 조성된 고운 모래가 깔린 금강에서 이들이 정착하고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금강에서 절멸한 어름치의 서식지 내 복원과 종 보존을 위해 1999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한강 어름치를 활용해 친어양성과 대량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립하고,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쳐 총 8만7000마리의 인공종자 치어와 성어를 금강 본류와 지류인 무주남대천 일대에 방류해 왔다. 이후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한 모니터링을 통해 어름치 정착 여부를 최종 확인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성과는 시민과학자들이 주축이 되고 수과원이 지원하는 형태의 상생협력을 통해 이뤄낸 첫 사례”라며 “지역주민과 함께 사라져 가는 담수어류 복원과 종 보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수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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