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축구 중원 주름잡던 세 친구, 기성용-이청용-구자철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김성수 기자 2022. 10. 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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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기성용은 이들에게 응원의 연락을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리그 최종전인 수원FC전부터 청용이와 자철이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친구들끼리 K리그에서 함께 뛰다보니 서로의 안부를 자주 묻게 된다.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가장 좋아하는 이청용 선수가 시즌 MVP를 타고 구자철 선수도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친구들이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걸 보니 기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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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2010년대 한국 축구의 중원을 함께 이끌었던 세 친구가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의 후반전을 보내고 있다. 비록 전성기에서는 내려왔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며 축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세 선수다.

국가대표팀 시절 기성용(왼쪽)과 이청용. ⓒKFA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분 기성용, 전반 38분 조영욱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북이 전반 43분 바로우, 전반 추가시간 2분 조규성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의 선제골 주인공이었다. 공격수 일류첸코가 전북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간수하다가 박스 안 왼쪽 조영욱에게 오른발로 내줬다. 조영욱이 곧바로 왼발 컷백패스를 박스 앞 기성용에게 전했다. 기성용이 이를 잡아놓은 후 낮고 빠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전북 골문의 왼쪽 아래로 꽂히며 서울에 1-0 리드를 안겼다.

기성용은 경기 후 진행된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이청용과 구자철의 이름을 언급했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FC서울, 구자철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2000년대 중후반 K리그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에는 유럽 축구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10년대 중원의 주축으로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이제는 K리그에서 선수 경력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세 사람이다.

이청용과 구자철은 이미 시즌을 마친 상태다. 이청용은 울산 현대의 주장으로서 팀의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K리그1 MVP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구자철은 올 시즌에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하며 K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시즌 최종전인 울산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적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가대표팀 시절 구자철(왼쪽)과 이청용. ⓒKFA

기성용은 이들에게 응원의 연락을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리그 최종전인 수원FC전부터 청용이와 자철이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친구들끼리 K리그에서 함께 뛰다보니 서로의 안부를 자주 묻게 된다.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친구로서 가장 좋아하는 이청용 선수가 시즌 MVP를 타고 구자철 선수도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친구들이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는 걸 보니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친구들도 내가 FA컵 우승을 하면서 세 명 모두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셋 다 K리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늘 얘기한다. 언제까지 필드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자리에 있는 그날까지 서로 힘이 돼주고 언제든지 후배들을 돕는 역할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있었던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이청용 역시 공식 행사 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과 구자철을 언급했다. 그는 "리그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고 있어서 굉장히 즐겁다. 서로 의지도 많이 된다. 어렸을 때 함께 성장한 선수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고참의 역할을 하며 서로 많은 부분을 공유해 고마움을 느낀다. 나, 성용이, 자철이 모두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으며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해왔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물론 기성용의 말대로 FA컵 우승을 한다면 세 친구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시즌 마무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설령 그러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라고 할 수는 절대 없다. 한국 축구의 여러 순간에 빛나는 장면을 남긴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의 계속되는 행보는 또다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국가대표팀 시절 기성용(왼쪽)과 구자철. ⓒKF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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