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상태 실화냐.. 강남 한복판에 등장한 희귀 올드카, 아빠들 환호 터졌죠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한국에서는 유독 올드카 보기가 어렵다. 미국, 유럽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최신 모델 선호도가 높은 만큼 차량 교체 주기도 짧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이 비싸지고 차량 내구성도 좋아진 현재는 구매 후 10년 이상 타는 차주들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오래도록 타기엔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다.

차량 상태가 좋아도 부품 수급이 어려워서, 배출가스 규제의 문턱에 걸려서 처분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존재한다. 그만큼 자동차 마니아라면 말끔한 상태로 운행되는 올드카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들 법하다. 얼마 전에는 신차 수준으로 복원된 올드카 여러 대가 한자리에서 포착되어 눈길을 끈다.

현대차 프레스토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현대차 포니 2 픽업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1980~1990년대 차량
차종별 특징 살펴보니

최근 강남 한복판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포착됐다. 카캐리어 트럭에 올드카 중에서도 귀한 5대의 모델이 실려 있었던 것이다. 상단에는 현대차 프레스토 1대와 포니 2 픽업 2대가, 하단에는 대우차(현 한국GM) 아카디아와 기아 포텐샤가 확인된다. 모두 신차 못지않게 훌륭한 컨디션이 눈길을 끈다.

프레스토는 1985년 포니의 계보를 이어 출시된 소형 세단이다. 당시 국산 승용 세단 중 최초의 전륜구동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소형차급에선 고급 사양이었던 디지털시계, 타코미터 등이 탑재됐다. 전장 4,160~4,266mm, 전폭 1,595~1,604mm, 전고 1,380mm, 휠베이스 2,380mm로 현행 경차보다 조금 긴 덩치지만 그 시절에는 택시 차종으로도 인기가 많았다.

현대차 포니 2 픽업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대우차 아카디아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추억의 포니 2 픽업트럭
당시 탑 티어였던 아카디아

포니 2 픽업은 현대차에 있어 상징성이 큰 만큼 더욱 인지도가 높은 모델이다. 프레스토와 비슷한 시기인 1982년 포니 픽업의 페이스리프트 신차로 출시됐다. 승용 모델의 경우 판매량이 저조했던 3도어 해치백, 5도어 스테이션왜건이 단종됐으나 픽업 사양은 수요가 꾸준해 남을 수 있었다고. 요즘이야 포터, 봉고 등 1톤 트럭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소형 화물차가 없었기에 이러한 승용 픽업 모델이 인기를 끌 수 있었다.

1994년 출시된 아카디아는 엄연히 완전한 국산차라고 보기는 어려운 모델이다. 대우차가 혼다 레전드 2세대 모델을 들여와 최소한의 변화만 적용하고 판매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륜구동 방식임에도 엔진이 세로로 배치된 특성, 당시 최고 수준의 고급 사양과 동력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모델이다.

기아 포텐샤 /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아카디아 라이벌인 포텐샤까지
앞서 다른 카캐리어도 있었다

아카디아와 경쟁했던 기아 포텐샤 역시 결이 비슷하다. 당시 마쓰다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기아는 5세대 루체를 기반으로 포텐샤를 개발했다. 중형차 라인업이었던 콩코드보다 상위 모델로 포지셔닝돼 진정한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승차감에 올인한 그랜저와는 달리 스포츠성과 적절한 균형을 이룬 주행 성능이 압권이었다고.

한편, 해당 올드카들이 어디로 이동하는 중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보에 따르면 이에 앞서 현대차 1세대 그랜저, 대우차 에스페로가 실린 카캐리어도 지나갔었다고.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모두 한 명이 소유했을 수도 있겠다". "수십 년 된 올드카들인데 상태가 내 차보다 좋네". "영화 소품용 차량 아닐까"와 같이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