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지는 시장 흔들리는 주도 섹터…코스피, 2800선 반납, 코스닥 2% 급락 f.박근형
시장 동향
최근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스닥이 2% 하락하며 주도 섹터들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처음으로 패닉셀링 비슷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예상치를 하회한 ISM 제조업 지수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상승했지만, 빅테크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실적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감세와 재정 적자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 인상 등의 정책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되고 고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4.45%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특별한 악재 없이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확대 가능성, 관세 인상 등의 정책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KOSPI는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해 하락했으며,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기관 매도가 지속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순매수세가 유지되었고, 신한지주는 자사주 소각 발표로 긍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수출 호조와 저가 매수 유입으로 전력기기와 전선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금리 부담으로 성장주 투심이 약화되어 큰 낙폭을 보였고,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펩트론은 비만 치료제 계약 소식으로 상승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큰 계약 발표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였고, 현대차와 기아 등은 글로벌 전략 수정 이슈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방산주는 해외 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의구심으로 하락했습니다. 금융주는 밸류업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동양생명과 KB금융 등이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6월 ISM 제조업 지표는 신규 주문 증가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에서 가격지수와 고용지수가 전월 대비 둔화되었습니다. 가격 지수는 57에서 52.1로 큰 폭 하락했고, 고용지수는 51.1에서 49.3으로 위축되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빅테크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국내 코스닥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트럼프 당선 리스크, 국회 예산 정책처의 금투세 시행 권고, 코스닥 주력 종목 차익 실현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대형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 하단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코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KOSPI 지수도 외국인 선물 매도와 비차익 거래성 순매도로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반면, 증권, 은행, 보험 섹터는 배당 매력과 주주환원 정책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비만 치료제 관련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천당제약은 장중에 4.6% 하락했다가 종가 무렵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습니다. 동아에스티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 2를 시작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 특허 만료로 바이오 시밀러 개발이 활발해지며, 미국에서는 비아트리스, 테바, 노바티스 등이 바이오 시밀러 출시를 계획 중입니다. 국내에서도 한독이 바이오콘과 리라글루티드 성분 비만 치료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확대가 기대됩니다.
해외 기업들도 비만 치료제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공장을 증설하고, 암젠은 월 1회 투약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비만 치료제 가격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가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만 치료제 관련 주식들이 앞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업종 동향
은행주,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
오늘 은행 섹터는 금융업종과 관련된 밸류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은행주가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의 투자 자산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금리 상승기에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이어졌던 패턴이 올해는 느슨해졌지만,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론적으로 산출한 은행주의 가치는 시장가보다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고든 성장 모형을 통해 현재 이론적 PBR이 약 1배에서 1.2배 수준인 반면 실제 PBR은 0.35배에서 0.56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론가 대비 시장가 할인율은 여전히 60%에 달하며, 채권 관점에서도 은행주는 약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금융지주사로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이 언급되었으며, 이들 회사의 주가와 이익 전망, 외국인 투자자 비중 등이 분석되었습니다.
현대기아 판매량 감소와 주가 하락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6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3%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판매가 14.8%, 해외 판매가 4.4% 줄어들었고, 기아는 국내 판매가 13.7%, 해외 판매가 1.7%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판매량 감소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노사 간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어 자동차 섹터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지 공장 설립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에스엘과 HL만도를 북미와 인도 시장의 성장 수혜주로 추천했습니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화신, 서연이화, 에스엘, HL만도 등이 이번 분석에서 언급된 주요 기업들입니다.
화장품주, 수출 지표 영향으로 급등락
어제 아침 발표된 수출 지표로 인해 화장품 주식이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오전에는 화장품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장 막판에는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실리콘투 같은 종목들이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도 화장품 주식은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종목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마이너스권에서 마무리된 종목도 있었습니다. 최근 급락 이후에도 성장성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서 일부 화장품주들이 혼조세로 끝났습니다.
하나금융지주증권은 최근 화장품 주식의 단기 급등락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아마존의 K뷰티 컨퍼런스 후기를 통해 강한 수요와 비교 우위 인프라가 재확인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리콘투는 시장의 오해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았습니다. 6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 성장했으나 전월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중국 시장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지만, 미국과 일본, 아시아 시장의 고성장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주요 종목으로는 실리콘,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맥스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여행주 하락세와 항공주 반등
여행주들이 2분기 아쉬운 실적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증권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분기 실적이 비수기를 감안해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나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3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30억 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5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컨센서스 40억 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더블유밸류업이 보유한 지분 26.77% 중 11.87%를 소노인터내셔널에 매각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LCC 항공주들이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연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지분 매각 단가는 전일 종가보다 21% 높은 3290원으로, 기업 가치를 약 7천억 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