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밑으로 살 수 있는 현실 드림카.. BMW '이 모델'로 종결

BMW M440i / 사진 출처 = 'BMW'

고성능 모델은 언제나 심장을 뛰게 만든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한 현대인에게는 먼 곳의 이야기다. 꽉 막힌 도심 속 삶은 물론 해가 떠 있는 시간 대부분을 일터에서 보내야 하는 라이프스타일, 쏟아지는 주변 시선과 돈 들어갈 데 꽤나 많은 현대인에게 고성능 스포츠카는 그저 꿈인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자신의 꿈과 취향에 다가설 줄 아는 용기와 능력도 세상에는 존재한다. 뜨거운 심장을 위한 차는 바로 BMW M440i다. 정형적인 현대인의 삶 속 달콤한 M440i는 아마 가장 적절한 고성능 차가 아닐까 싶다.

BMW M535i / 사진 출처 = 'BMW M'
사진 출처 = 'BMW'
일상과 고성능의 타협
서킷에서도 활약 가능

BMW M440i는 모델명에 들어가는 문자 'M' 그대로 고성능 차다. 고성능 흉내만 낸 차가 아니며, M4와의 저울질로 하대받을 위치는 더욱 아니다. M 뒤에 붙는 세 자리 숫자를 해석해 보면 ‘친숙한 고성능’에 가깝다. 성능도 주행 감각도 엄연한 고성능이지만, 서킷보단 공도 주행에 초점을 맞춰 일상을 생각한 스포츠카다.

물론 서킷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이 가능하다. 대중에게 선보인 첫 번째 M 모델이 M535i였던 점을 보면 M 뒤 세 자리가 의미하는 바를 가능할 수 있다. 3.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 출력 387마력과 최대 토크 51kg.m를 발휘한다.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충분한 동력 성능을 겸비했다.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부족하지 않은 출력
넉넉한 공간도 장점

BMW M440i의 출력을 모두 짜내 쓰고도 갈증을 느낄 상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랩 타임 단축을 목표로 눈 부릅뜨고 달리는 종자에게는 5천만 원 더 비싼 M4가 있다. M440i는 현실 속에서 여유로운 출력을 즐기며 가끔 그릉그릉 엔진음도 듣고 싶은 어른을 위한 차다.

중형 세단 3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M440i는 중형 2도어 쿠페다. 정통 쿠페 디자인을 살린 루프 라인은 말할 것도 없이 완벽하고, 큼지막한 도어 크기와 나름 괜찮은 2열 공간도 장점이다. ‘이동 수단’보다는 ‘장난감’에 가까운 로드스터 Z4 M40i보다 일상에서 유리하다. 비슷한 가격대 M2의 사이즈가 아쉽다면 M440i다.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스포츠카 준하는 기술 탑재
1억 원 미만 고성능의 정답

실내 공간 넉넉하고 장거리를 빠르게 달릴 수 있는 GT에 가까운 성격이지만, M440i에는 스포츠카에 준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M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돼 스포츠카 특유의 하드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다이나믹 스태빌리티 컨트롤과 M 스포츠 디퍼렌셜은 M 특유의 재미를 만들어 내는 요소다.

19인치 휠과 그 안쪽을 가득 채운 M 스포츠 브레이크도 눈에 띈다. BMW의 상징인 레이저 라이트도 적용되었다. BMW M440i 쿠페의 가격은 9,180만 원부터다. 1억 원 미만 고성능 투도어 쿠페를 찾는다면 정답은 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