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지 마세요…" 반드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해야만 한다는 '이 채소'

냉동 보관하지 않으면 영양소 손실되는 '시금치'
냉동실 자료사진. / Pixel-Shot-shutterstock.com

채소의 생명은 신선도다. 아무리 맛 좋고 몸에도 좋은 채소라고 해도,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지 않으면 금새 물러지고 상해 먹기 힘들어진다. 그래서일까? 채소는 유독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실과 상성이 안 좋다.

냉동실에 채소를 보관하면 해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돼 물러지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영양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지만, 식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채소 중에서는 오히려 냉동 보관을 해야만 영양과 식감이 더 좋아지는 채소도 있다. 바로 '시금치'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실온vs냉동…올바른 시금치 보관 방법은

시금치 자료사진. / limipix-shutterstock.com

시금치는 무침으로 만들어도 좋고 국거리로 사용해도 좋은 범용성 높은 채소다.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은 시금치를 국민 밥반찬으로 만들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맛 좋은 나물로 통한다.

시금치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영양가 높은 채소이기도 한데,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 빈혈 예방, 소화 기능 개선, 뼈 건강 유지 등 먹으면 몸에 좋은 효능을 다수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시금치는 실온에 두기보다는 냉동 보관하는 편이 더 좋다. 시금치를 실온에서 보관하면 하루만에 비타민의 60%가 손실되며, 1주일 내에는 시금치에 함유된 비타민C가 완전히 손실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냉장실에 보관한다고 해도 75%의 비타민C가 손실되는 것은 막지 못한다. 그런데, 시금치를 냉동 보관하면 비타민C가 같은 기간 동안 고작 30%밖에 손상되지 않는다.

또한 시금치를 냉동 보관하면 오히려 비타민E 농도가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시금치 역시 냉동 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되는데, 이러면 오히려 비타민E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직이 부드러워져 먹기 더 편해지는 것은 덤이다.

따라서 시금치를 바로 섭취할 게 아니라면 살짝 데친 후 냉동 보관해 두도록 하자. 필요할 때마다 해동해 시금치 된장국, 시금치 무침 등의 요리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시금치를 반드시 데쳐 먹어야 하는 이유

시금치무침 자료사진. / sungsu han-shutterstock.com

시금치를 먹을 때에는 끓는 물에 최소 30초~1분 동안 데쳐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의 영양소 대부분은 이파리에 응집돼 있는데 이파리에 열을 가하면 조직이 부드러워져 각종 영양 성분이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금치에는 수용성 수산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이 시금치에 풍부한 칼슘과 결합하면서 수산 칼슘염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수산 칼슘염은 신장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다행히 끓는 물에 데치면 제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데쳐 먹도록 하자.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