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의 종류부터 다양하게 먹는 방법까지, 오이에 대한 모든 것


인도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는 ‘오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채소다. 전형적인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수분 함량이 95%에 달할 정도에 비타민도 풍부하게 함유된 먹거리다. 당분이 거의 없고 섬유질과 칼륨도 함유돼 여러 모로 건강에 좋다. 맛과 향도 특징적이기에 오이는 실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지금부터는 오이에 대해 알려진 사실과 전 세계 각지에서 먹는 방법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오이의 세 가지 종류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먹는 오이는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다다기오이’, ‘취청오이’, 그리고 ‘가시오이’의 세 가지다. 다다기오이는 길고 매끈한 모양에 가시가 거의 없고, 저장성이 좋아 오이지나 피클처럼 절임 요리에 많이 쓰인다. 취청오이는 향과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고, 과육이 부드럽고 무른 편이라 무침용이나 김밥용으로 활용된다. 가시오이는 껍질이 얇고 아삭하게 씹는 맛이 좋아 냉채나 샐러드 등에 잘 어울린다.
오이를 잘 씻는 법

오이는 굵은 소금으로 겉면을 문질러 씻은 뒤에 물에 헹구면 쓴맛이 덜하다. 일반적으로 오이의 꼭지 부위는 쓴맛이 나고, 농약이 몰려 있을 수 있으므로 제거한 뒤 먹는 게 좋다. 조리하지 않고 먹을 때는 얇게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이면 좋다. 반찬으로 활용할 때는 다른 방법을 활용하면 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오이무침, 오이소박이, 오이냉국 등에 쓸 때는 참기름, 마늘, 식초를 사용하면 향을 더 살릴 수 있다.
술과 궁합이 좋은

오이는 상큼한 향과 풍부한 수분감 덕에 술과 잘 어울리는 먹거리다. 특히 향이 진한 술과 함께 먹으면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고 술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 유명 진 브랜드인 ‘핸드릭스 진’의 칵테일 등 오이를 활용한 칵테일이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드카와도 궁합이 좋은 먹거리다. 보드카에 오이를 띄우거나 안주로 함께 먹으면 알코올 특유의 풍미가 중화되기에, 보다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콩국수에 오이를 듬뿍 넣으면

여름의 별미로 꼽히는 콩국수는 오이와 매우 궁합이 좋은 메뉴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잘 어울리는 것이 돌기가 돋은 가시오이다. 가시오이를 콩국수에 넣어 먹으면 씹히는 맛이 한층 더해진다. 오이 특유의 쓴맛을 내는 에라테린 성분은 소화를 돕고 위를 보호할 수 있다. 녹색이 도드라지는 오이의 모습은 옅은 노란색을 가지는 콩국수와 조화를 이뤄 맛, 영양, 시각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오이레몬수 만들어 활용하는 법

오이와 레몬을 섞어서 만드는 ‘오이레몬수’는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라면 한 번은 관심을 가질 만한 먹거리다. 오이에 함유된 실리카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칼륨이 풍부해서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레몬은 비타민C가 특히나 풍부한 먹거리인데, 두 재료를 함께 넣은 오이레몬수는 몸 속의 수분 균형을 유지하면서 피부 건강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메뉴다.
오이가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오이는 즐겨 먹는 이들도 많지만, 기피하는 이들 또한 많다. 식감이 좋지 않고 비린 향이 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오이를 싫어하는 이들은 단순한 편식 때문이 아니라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이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있는데, TAS2R38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섭취하면 이 쓴맛을 훨씬 강하게 느끼게 된다.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쓴맛을 최대 1,000배 이상 느끼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오이를 먹는 법

우리나라만큼 해외에서도 오이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미국에서는 오이를 통째로 절인 ‘딜 피클’을 즐겨 먹는다. 딜 피클은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주로 들어가는 재료다. 피클만 간식으로 먹는 이들도 많다. 피클을 만들며 나오게 되는 피클 주스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해장용으로도 활용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쉬이 이해하기 힘들지만, 피클 주스는 편의점에서 병 음료로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소스와 부재료로 쓰이는

오이는 해외의 다양한 소스에 단골 재료로 활용된다. 인도에서는 ‘라이타 소스’가 오이를 활용한 소스로 인기다. 요거트에 오이를 비롯해서 고수,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서 만드는 소스다. 매운 카레와 함께 먹으면 입 안을 식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중동, 그리스, 튀르키예 등지에서는 오이와 요거트, 마늘, 허브를 섞은 ‘짜지키’라는 이름의 소스가 유명하다. 짜지키 소스는 각종 요리에 곁들여 먹는 용도로 쓰인다.
러시아에서는 유독 인기

러시아에서 오이는 다른 어떤 재료보다 많은 사랑을 받는다. 특히 절인 오이인 ‘살료니예 아구르츠’는 러시아 식탁에 빠지지 않는 메뉴로 꼽을 수 있다. 식사 전에 에피타이저로 쓰이기도 하며 보드카의 안주로도 선호된다. 오이를 활용한 러시아식 샐러드인 ‘올리비에’에도 오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재료다. 오이 레모네이드도 러시아인들은 즐겨 마시며, 이를 노린 ‘오이맛 스프라이트’도 러시아에서 출시된 바 있다.
최근 인기인 통오이김밥

편의점에서는 오이를 통으로 활용한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GS25에서 한정 출시된 ‘오이가 통으로 통오이김밥’이 대표적이다. 김과 밥, 그리고 통으로 된 오이가 든 김밥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쌈장이 동봉된 구성이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는 5월 2일 오이데이에 맞춰서 오이 마니아들을 겨냥한 ‘오이 샌드위치’를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다이어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식지 않고 있기에, 앞으로도 오이를 활용한 메뉴는 더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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