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황재균, 새벽 술자리→민원 제기…KBO “선수 개인 사생활”
야구선수 황재균의 ‘새벽 술자리’ 논란과 관련 KBO가 징계 불가 방침을 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재균 ‘술자리 사건’ 징계 민원 관련 KBO의 답변을 공유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KBO 측은 “황재균 선수 관련 내용은 해당 조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품위 손상 행위가 아닌 선수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징계 불가 입장을 냈다.
방역 수칙을 어기도 술자리를 해 논란을 빚었던 한현희, 안우진, 윤대경, 주현상 등의 징계와 관련해선 “사회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시기에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점에서 황재균 선수의 사례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나균안 선수 사생활 논란 관련 징계는 “구단 차원의 징계로, KBO 규약에 따른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헌팅포차 술자리 사건’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담은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바 있다. A씨는 “황재균은 팀내 최고참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가을 야구를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진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21년 7월 KBO가 방역 수칙을 위반한 한현희·안우진(이상 키움 히어로즈)·윤대경·주현상(이상 한화 이글스)에 대해 ‘출장정지’ 및 ‘제재금’ 징계를 내린 걸로 근거로 황재균 또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들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동석해 술자리를 가진 혐의를 받았다.
한편 지난 5일 한 매체는 황재균이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새벽 6시까지 지인들과 술자리를 했다고 보도하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주점과 관련된 SNS 계정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여성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는 “어떤 유부남이 아침까지 술을 마시냐”며 황재균을 비판했지만, 또 다른 일부는 “이혼 맞다고 입장 밝힌 것도 아니고..”, “이혼하길 바라는 건가”, “남의 인생에 관심들 많아” 등의 댓글을 달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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