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혔는데 "수에즈 운하 정상화도 지연"

송태희 기자 2026. 3.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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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의 여파로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정상화도 지연될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5위의 컨테이너선 운송 업체인 독일 하파그로이드의 롤프 하벤 얀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수에즈 운하 운항 재개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운항 재개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하파그로이드 등 주요 해운사들은 작년 10월 가자전쟁 휴전 합의로 긴장이 완화하자 수에즈 운하로의 운항을 재개하는 작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실제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와 프랑스 해운사 CMA CGM 등 일부 해운사는 유럽연합(EU) 해군의 호위 아래 수에즈 운하로의 화물선 운행을 제한적 규모로 시작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들 해운사는 수에즈 운하로의 서비스를 아예 중단하거나 대안 항로를 택하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번에는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공식적으로 군사적 보복을 경고하진 않았지만, 이란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성토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에 오가는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지 못하면 아프리카 대륙을 둘러 가야 해 항해 기간이 1∼2주가 더 늘어나며 연료비와 인건비 등 비용이 크게 오릅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항이 완전히 재개되면 세계 컨테이너 유효 선복(실제 운송 능력)이 5∼8%포인트 늘고 해운 운임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지난 달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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