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펑이 한국 시장을 향해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6월 서울에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하며 단순한 관심 표명이 아닌 직접 진출 수순에 들어갔다.
이는 BYD와 지커가 국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은 흐름과 맞물린 결정이다.
당초 간접 유통을 검토하던 방향에서 선회해 법인을 세운 만큼, 한국 시장을 테스트가 아닌 본 무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 배우의 선택이 만든 화제성

샤오펑의 첫 얼굴로 거론되는 모델은 대형 전기 미니밴 X9이다.
이 차량은 배우 이다해가 중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단숨에 화제에 올랐다. 광고가 아닌 개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달라졌다.
자동 주차 기능과 넉넉한 실내에 대한 실제 사용 후기가 빠르게 퍼졌다.
중국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니발보다 큰 체급과 공력 설계

X9은 전장 5,293mm로 기아 카니발보다 138mm 더 길다.
휠베이스 역시 3,160mm로, 대형 SUV보다 여유 있는 실내 구조를 만든다. 이처럼 큰 차체에도 공기저항계수는 0.227에 불과하다.
전면 후드부터 유리, 후면까지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이 주효했다. 덩치만 키운 미니밴이 아니라 효율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이 강조된다.
주행거리와 실내 구성의 차별화

전륜 싱글모터는 315마력, 사륜 듀얼모터는 500마력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선택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702km를 기록한다.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00에서 550km 수준이다.
실내는 7인승 구조에 2열 독립 시트, 레그레스트, 천장형 중앙 모니터가 기본이다. 쇼퍼드리븐 성격이 분명한 구성이다.
가격과 신뢰가 결정할 관문

중국 현지 가격은 약 7,5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도입 시에는 물류비와 관세를 고려해 9천만 원 이상이 예상된다.
이 가격대에서 소비자 신뢰를 얻으려면 A/S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주행거리 인증 기준 차이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1,602킬로미터를 인증받은 EREV 모델과 실제 구매 사례는 분명한 강점이다. 샤오펑이 프리미엄 MPV 시장에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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