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는 잊어라" KGM 신차, 가성비·디자인 다 잡고 시장 정조준

“이게 코란도 후속?”… KGM KR10, 정통 오프로더의 부활 예고

쌍용자동차에서 KG 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후, 첫 번째 본격 신차 ‘KR10’이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SUV 신차가 아니라, 쌍용의 상징이자 오랜 전통을 지닌 ‘코란도’의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도심형 SUV가 아닌, 진정한 정통 오프로더를 표방하고 있어 자동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한다.

KR10의 첫인상은 단연 강렬하다. 박스형 실루엣에 각진 차체, 원형 LED 헤드램프, 그리고 상징적인 5슬롯 그릴까지—누가 봐도 ‘정통 SUV’의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미국의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등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하지만 KGM은 여기서 한국적인 해석을 더했다. 루프라인과 범퍼, 휠 디자인 등에서 미래지향적 감성을 더하며, 단순한 복고풍이 아닌 현대적인 재해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동화 라인업도 기대 포인트다. KGM은 KR10을 내연기관 모델로 먼저 출시한 후, 순차적으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모델에는 중국 BYD의 LFP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배터리는 안정성과 내구성 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1회 충전 시 약 4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R10은 도심과 아웃도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다목적 전기 SUV’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실내 구성은 실속과 가족 친화적 편의사양에 집중했다. 2열 슬라이딩 및 폴딩 기능,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물론, 통풍·열선 시트, 멀티존 에어컨, HUD, 대형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시스템까지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갖춘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우위에 있으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자동 긴급 제동 등 다양한 안전 장비가 탑재된다.

경쟁 모델을 살펴보면, KR10은 투싼이나 스포티지 같은 도심형 SUV가 아닌, 지프 레니게이드, 토요타 RAV4, 포드 브롱코 등 전통적인 오프로더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이다. 국내 기준 3천만 원대 후반~4천만 원대 초반으로 출시된다면, 수입 오프로더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KR10을 두고 “한국판 브롱코”라는 평을 내놓는다. X세대에겐 코란도의 향수를, MZ세대에겐 오프로더 감성과 개성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KG 모빌리티의 ‘생존’과 ‘재도약’을 상징하는 모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그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쌍용(현 KGM)이 과연 KR10을 통해 브랜드의 명예를 회복하고, 글로벌 시장까지 재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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