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무료 충전의 함정"...FBI가 말하는 공공장소 충전의 치명적 위험과 예방법
공공장소 무료 USB 충전기의 위험성: FBI의 경고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 공항이나 쇼핑몰 같은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USB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이 치명적인 사이버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공항 USB 충전기, 해커들의 은밀한 덫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 검찰청은 공항에 설치된 무료 USB 충전기를 통해 피해를 입은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주스 잭킹(Juice Jack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공공 USB 충전 포트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이용자의 기기에서 데이터를 탈취하는 방식입니다.
이 범죄는 충전기를 통해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 등의 데이터에 몰래 접근해 중요한 정보를 해킹하는데요. 데이터 유출뿐만 아니라 기기에 멀웨어를 심어 키 입력을 추적하거나 화면에 광고를 무작위로 표시하는 등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해킹된 기기는 네트워크 봇넷의 일부로 활용될 위험도 있습니다.
주스 잭킹, 왜 위험한가?
주스 잭킹의 가장 큰 문제는 사용자가 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악성코드는 스텔스 모드로 작동하며, 감염 사실이 몇 달, 심지어 몇 년 동안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커들은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판매하거나 추가 범죄에 악용할 수 있습니다.
FBI는 공공 USB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강조하며, 특히 공항이나 호텔, 쇼핑몰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의 USB 충전은 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이버 범죄 예방: 안전한 충전 방법
자신의 충전기 사용하기
가장 안전한 방법은 공공 USB 포트 대신 개인 충전기와 USB 케이블을 사용해 전원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입니다.
보조배터리 활용
공공장소에서는 스마트폰을 직접 충전하지 말고 보조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USB 데이터 블로커 사용
데이터 블로커는 충전 중 데이터를 차단하는 장치로, USB 충전 포트에 연결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끄고 충전하기
만약 어쩔 수 없이 공공 USB 충전 포트를 사용해야 한다면 기기를 꺼놓은 상태에서 충전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공용 네트워크도 위험
공공 USB 충전기뿐만 아니라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용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커들은 공용 와이파이를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금융 거래 데이터를 탈취할 수 있습니다.
FBI는 공용 네트워크 사용 시 민감한 개인 정보 입력이나 금융 거래를 삼가고, 가능한 경우 개인 핫스팟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
공항, 호텔, 쇼핑몰 등에서 제공되는 무료 충전 서비스는 여행객들에게 유용해 보이지만, 그 뒤에는 예기치 못한 사이버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공공장소에서 충전을 최소화하거나 적절한 보안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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