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2편 속 ‘오즈의 마법사’와의 연결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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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쓴 '위키드'의 2편 '위키드: 포 굿'이 19일 개봉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1편은 원작 뮤지컬의 충실한 해석과 스크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연출, 두 주연배우의 열연으로 전세계 6억달러 넘는 수익을 올리며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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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쓴 ‘위키드’의 2편 ‘위키드: 포 굿’이 19일 개봉한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1편은 원작 뮤지컬의 충실한 해석과 스크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연출, 두 주연배우의 열연으로 전세계 6억달러 넘는 수익을 올리며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22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특히 뮤지컬 1막 마지막 곡이자 영화 1편 마지막을 장식하는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는 원곡의 수려함에다 빠른 속도로 하늘을 가르며 노래하는 영화적 힘이 보태져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
2편에선 엘파바(신시아 이리보)가 오즈의 성을 떠난 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1편보다는 짧아졌지만 2시간17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밀도 있게 이야기를 쌓아간다.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는 엘파바가 떠난 오즈의 성에 남아 피예로(조너선 베일리)와 결혼 준비를 하고, 엘파바의 여동생 네사로즈는 먼치킨랜드의 영주가 된다. 보크를 사랑하는 네사로즈는 마법을 잘못 써서 보크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엘파바가 돌아온다.

우선 2편은 1편보다 무겁고 진지하다. 193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화려해진 오즈의 성과 먼치킨랜드, 에메랄드 시티를 보여주고 흥겨운 무대와 함께 캐릭터들을 소개한 1편과 달리, 엘파바와 글린다의 무너진 우정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감정의 밀도를 쌓아나가는 데 집중한다.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부르는 서정적인 넘버 ‘포 굿’은 2편의 대표곡이자 영화의 부제이기도 하다. 이런 2편의 정서가 1편의 흥겨움과 압도적인 감정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살짝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1편에는 없는 2편의 재미는 ‘위키드’의 뿌리가 되는 ‘오즈의 마법사’와의 연결 지점에서 나온다. 2편에는 (의도치 않게) 엘파바의 동생을 죽이고 그 구두를 신었다는 이유로 엘파바가 “못되고 이기적인 아이”라고 비난하는 소녀 도로시와 함께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인데, 영화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려준다.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서 출발해 이를 비튼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와 뮤지컬 ‘위키드’, 그리고 이번 영화에 이르는 여정을 통해 변형되고 살이 붙으며 큰 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영화 보기 전 주디 갈런드 주연의 ‘오즈의 마법사’를 먼저 보면 ‘위키드: 포 굿’의 재미를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두 주연배우 신시아 이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는 2편에서 더 돋보인다. 다양한 인물들이 소개되는 1편보다 둘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피예로를 두고 엘파바와 벌이는 갈등과 변화, 어릴 때부터 마법 능력을 갖지 못했던 데 대한 좌절감 등 글린다의 이야기와 내면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신시아 이리보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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