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어쩌나…'주장' 외데가르드 겨우 돌아오는데 '에이스' 사카가 햄스트링을 잡았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A매치 도중 햄스트링을 붙잡은 뒤 교체 아웃됐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B 3차전에서 그리스에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그리스였다. 후반 4분 파블리디스가 쿨리에라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엔 마소라스가 다시 득점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잉글랜드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동점골을 노렸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16분 왓킨스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잉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2분 벨링엄이 왓킨스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그리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파블리디스가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잉글랜드가 잃은 건 승점 3점만이 아니었다. 경기 중 부상자가 발생했다. 후반 4분 사카가 햄스트링을 만지며 불편함을 느꼈다.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후반 7분 마두에케와 교체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사카의 부상에 대해 "이는 아스널의 큰 타격이다. 지난 A매치 기간 외데가르드가 부상을 입었다"라며 "(사카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백한 징후는 없었다. 그는 도움 없이 스스로 경기장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외데가르드를 잃었다. 외데가르드는 오스트리아와 경기 도중 발목이 돌아갔다. 목발을 짚고 이동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발목 인대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브닝 스탠다드

외데가르드는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그런 식으로 부상을 당한 걸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나쁠 수도 있었다. 부상을 입었을 때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전에도 발목을 다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통증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아스널은 외데가르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벤 화이트, 율리엔 팀버,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도 스쿼드에 복귀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카가 불편함을 느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사카가 당분간 출전하지 못한다면 우승 경쟁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