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마지막 경기 앞두고 올보르 꺾고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위 확정

베를린이 올보르를 35-31로 꺾어...데얀 밀로샤블리예프 골키퍼 17세이브 활약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베를린과 올보르 경기 모습

(스포츠HB=김경래 기자) 베를린(Füchse Berlin, 독일)이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1위를 확정했다.

베를린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덴마크 올보르의 Sparekassen Danmark Arena에서 열린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Machineseeker EHF Champions League) A조 13라운드에서 올보르(Aalborg Håndbold, 덴마크)를 35-31로 꺾었다.

이로써 베를린은 11승 2패(승점 22점)를 기록하며 조 1위를 확정했고, 2연패를 당한 올보르는 9승 1무 3패(승점 19점)로 2위에 자리했다. 두 팀은 이미 8강 직행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이번 경기로 조 1위의 주인이 최종 결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 데얀 밀로샤블리예프(Dejan Milosavljev)가 무려 17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공격에서는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8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와 하쿤 베스트 아브 테이굼(Hákun West av Teigum)도 각각 5골씩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베를린과 올보르 경기 모습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올보르의 토마스 아르놀드센(Thomas Arnoldsen)이 선제골을 넣자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ć)가 곧바로 응수했고, 기젤이 역습 득점으로 베를린의 첫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닐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과 테이굼의 득점으로 베를린이 4-2로 앞섰지만, 올보르가 곧바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10분 팀 프라이회퍼가 7m 드로우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기젤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베를린이 8-7로 다시 앞섰다. 이후 양 팀은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의 중거리 슛과 루카스 헤르부르거(Lukas Herburger)의 득점 등이 나오면서 균형이 이어졌고, 전반 막판 테이굼이 좁은 각도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베를린이 16-1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베를린이 조금씩 흐름을 가져왔다. 리히틀라인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안데르손과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의 득점, 그리고 밀로샤블리예프의 연속 선방이 이어지면서 베를린이 한때 4골 차까지 달아났다.

사진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베를린과 올보르 경기 모습

올보르는 니클라스 란딘(Niklas Landin)의 선방과 토마스 아르놀드센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약 15분을 남기고 24-2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이 재차 리드를 되찾는 득점을 성공시켰고, 이후 막스 다르(Darj), 안데르손, 기젤의 연속 득점으로 베를린이 29-25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막판 올보르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베를린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35-31 승리를 완성했다. 기젤은 경기 마지막 순간 스틸에 이어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베를린의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기술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경기였고 실수가 거의 없었다. 올보르가 빠른 템포를 만들기 어려웠고 후반에는 우리의 수비가 더 좋아졌다. 골키퍼의 선방과 교체 운영도 잘 맞아 60분 동안 경기를 잘 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김경래 기자
corea69@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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