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찬 없이 밥 먹을까...'22타수 무안타 11K' 오타니 변함없이 리드오프 출격, LAD 적지서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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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침묵을 끊어낼 수 있을까.
그는 "왜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오타니는 필드에서 최고의 선수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는 것을 누가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며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모두 뭔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오타니는 여러 번 기대에 부응했다. (주자 없을 때 무안타를 기록한) 20타석은 그도 단지 인간이었을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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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침묵을 끊어낼 수 있을까.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타순은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2루수)로 꾸렸다. 발목의 상태가 좋지 않은 프리먼은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발투수는 NL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선다.
오타니는 전날(17일) 열린 NLCS 3차전서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도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주자가 없었던 4번의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다. 반면 8회 초 1사 1, 2루 찬스에서는 화끈한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MLB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주자 유무에 따라 극단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자가 없을 때는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주자 있으면 타율 0.778(9타수 7안타), 득점권에서는 타율 0.833(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이 살아난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1번 타순 기용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라인업을) 바꿀 생각이 없다. 오타니를 3번이나 4번으로 옮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리드오프' 오타니 카드를 고수했다. 결과는 주자 없을 때 볼넷 출루 한 차례에 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밥상이 차려지자 '타점 먹방'을 선보였다.
3차전을 마친 뒤에는 오타니의 주자 없을 때 무안타 논란에 대해 베츠가 입을 열었다. 그는 "왜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오타니는 필드에서 최고의 선수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는 것을 누가 신경 쓰는지 모르겠다"며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모두 뭔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문제는 바로 그것이다. 오타니는 여러 번 기대에 부응했다. (주자 없을 때 무안타를 기록한) 20타석은 그도 단지 인간이었을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차전에서도 다저스의 '1번 타자'는 변함없이 오타니다. 과연 오타니가 오늘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안타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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