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주차 빌런"… 두 칸도 모자라 '금지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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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차량을 주차하는 데 2개의 칸을 사용하고 다른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구조물을 설치한 입주민이 공분을 사고 있다.
충남 한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해 11월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칸 2개를 차지한 차량을 발견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차량은 출차 시 다른 차량이 오지 못하도록 주차 금지봉을 세워놨다.
그러던 중 아파트 전체 지하 주차장 물청소를 하는 날이 되자 해당 차량의 차주는 자신이 주차하는 공간에 취급주의 라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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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도와주세요. 아파트 주차장의 개인 사유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 한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해 11월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칸 2개를 차지한 차량을 발견해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차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차량은 출차 시 다른 차량이 오지 못하도록 주차 금지봉을 세워놨다. 차량 위에는 감시 카메라도 부착했다.
그러던 중 아파트 전체 지하 주차장 물청소를 하는 날이 되자 해당 차량의 차주는 자신이 주차하는 공간에 취급주의 라인을 만들었다. 차량을 이동하지 않은 채 '이곳은 물청소 금지구역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까지 붙여 놨다.
A씨는 "관리사무소에 확인해 보니 우리 동 사람이 아닌 완전 떨어진 동 사람의 차라는 연락을 들었다"며 "차주는 우리 동 주차장에 대고 자기 집까지 걸어가는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한 사람 때문에 아파트 구성원 여럿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서 문제의 차주는 "주차 금지봉은 더 이상 설치하지 않고 있고 두 칸 주차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동에 주차하는 것은 가족과 상의해 보고 조치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공동주택 등 사유지 불법주차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 건수는 7만6000여건이다. 지난 3월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에서도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아파트 입주자 민원 가운데 29%가 주차에 대한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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