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첫 주말…한동훈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정쟁" 이재명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이재우 기자 2024. 10. 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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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0·16 재보궐선거 첫 주말인 5일 당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전을 펼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권 강세지역인 인천 강화군에서 정권심판을 주장하며 표심 공략을 시도했다.

한 대표는 침례병원 정상화 등을 약속하면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바로 여기 모이신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이다. 우리는 그 얘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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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텃밭' 부산 금정서 지역일꾼론 강조…"침례병원 정상화"
이재명, '여 강세' 인천 강화서 정권심판 주창…"정권에 2차 경고"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부산 금정구 이마트 앞에서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0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조재완 최영서 기자 = 여야는 10·16 재보궐선거 첫 주말인 5일 당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전을 펼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텃밭인 부산 금정구를 찾아 지역 일꾼론을 내걸고 표심 단속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권 강세지역인 인천 강화군에서 정권심판을 주장하며 표심 공략을 시도했다.

한 대표는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중앙정치에서 자기들이 해온 정치적 야합을 하기 위해 아름다운 땅 금정에서 단일화쇼를 하려고 한다"며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당은 금정의 삶을 개선시키려는 지역선거에서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 야합을 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 세우면서 이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저희도 정쟁, 해야 될 때는 한다. 그렇지만 이 지역선거는 그런 걸 할 자리가 아니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침례병원 정상화 등을 약속하면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도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바로 여기 모이신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이다. 우리는 그 얘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같은날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하며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재보선은 "지역의 일꾼을, 군수를 뽑는 선거"라고 역설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낮 인천 강화군 경인북부수협 강화지점 앞 교차로에서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강화군수에 출마한 한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05. dy0121@newsis.com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한연희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좋은 사람을 뽑고 좋은 사람이 일을 하는지 감시한 결과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고, 더 나은 사람이 우리 삶을 나아지게 만들 수 있다고 믿어지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만큼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고 대의정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그 권력과 예산으로 여러분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의 개인적인 뱃속을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자기들의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권력을 쓰면 여러분이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며 "말해도 안 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차 심판을 통해 우리가 도저히 견딜 수 없고, 이 국정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강화군민이 전 국민을 대신해 정권에 2차 경고를 할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강화 지역 경제를 위한 연간 3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과 월 10만원의 청년기본소득 지원도 공언했다. 그는 "기존 군수가 잘했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쭉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똑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이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면 선택을 바꿔달라.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wander@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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