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아나운서 “처녀 때 대출 끼고 산 집 올라, 빚도 재산” (동치미)[어제TV]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정다은 아나운서가 빚도 재산이라 말했다.

9월 2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정다은 아나운서는 “여보, 빚도 다 재산이야”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정다은은 “제가 현명한 지출이라고 생각한 게 처녀 때 집을 샀다. 월급쟁이였는데 처음부터 사려던 건 아니고 친정이 부산이다 보니 전세로 다니기 힘들었다. 어머니가 이 기회에 집을 사라. 예전이라도 집값이 어느 정도 있어서 어떻게 사냐고 했더니 대출,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조금 보태주시면서 이자를 내면서 집을 사라고 하셨다”고 모친의 말을 전했다.

정다은은 “전세나 월세로 남의 주머니에 들어가느니 대출 이자를 은행에 내면 네 집이다. 제 돈보다 은행 돈 비율이 더 컸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집값이 저렴한 게 2억 8천이었다. 원금 상환을 같이 안 해도 돼서 이자 부담이 적어서 월급에서 이자를 낸 집이 나중에 꽤 많이 올랐다. 결혼하고 남편 집에 들어가서 살아서 그 집을 그대로 뒀다”고 말했다.

이어 정다은은 “남편 집에서 살다가 아기 태어나고 평수를 넓히고 싶어서 집을 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집값이 올라 있어서 남편은 부정적이었다. 그 큰돈을 어떻게 마련하냐. 내가 집이 있다. 대출까지 끼면 집은 우리가 살면 되는 거니까 사자고 부추겼다. 대출이 있다는 걸 두려워하던 남편이 마음을 바꿔 원하던 집을 샀다”고 했다.

정다은은 “그 이후로도 집값이 좀 올라서 지금은 내 말 듣기 잘했지? 그랬더니 남편이 결과적으로 잘 됐네 인정하더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한 거지만”이라며 “문제는 제가 얼마 전에 사업을 시작했다. 작게 브랜드를 하나 시작했다. 사업을 하니까 돈이 필요하다. 작은 돈으로 시작해서 이윤을 내서 레버리지 해야지 했는데 하다 보니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 현금이 필요하더라”고 말했다.

정다은은 “남편에게 돈 좀 빌려달라고 했더니 ‘나도 돈 없어, 사업 시작한다는 애가 그 정도 돈도 없이 시작했어?’ 모자란다고 했더니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하더라”고 남편 조우종의 반응을 전했다. 김태현은 “남편에게 돈을 당길 때는 그 정도 잔소리는 나오는 거”라고 봤다.

정다은은 남편 조우종의 잔소리를 들으며 돈을 빌렸다며 “저 혼자 잘 되자고 한 게 아니다. 공동재산인데. 빚이라는 것에 왜 이렇게 부정적인지. 크게 써야 크게 버는데 나한테 왜 그러는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전형적인 한탕주의자”라고 농담했고 최은경도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홍림도 “나를 보는 느낌”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새로운 사업 응원한다. 대단하다. 처녀 때부터 집을 늘린 거”라고 감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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